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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2기 체제 출범…‘스마트 포스코’ 본격 행보

PR 기자
입력 2017.03.24 17:47 수정 2017.03.24 17:48

지난 3년간 구조조정 및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평가

비철강 신사업 집중, 새 50년 위한 초석 마련 나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오른쪽)이 13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을 만나 포스코형 스마트인더스트리 솔루션에 대해 논의했다.ⓒ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오른쪽)이 13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을 만나 포스코형 스마트인더스트리 솔루션에 대해 논의했다.ⓒ포스코

지난 3년간 구조조정 및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평가
비철강 신사업 집중, 새 50년 위한 초석 마련 나서

포스코가 권오준 회장 2기 체제 출범을 통해 ‘스마트 포스코’로 가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 10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확정됐다.

2014년 8대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권 회장은 첫 임기 3년 동안 철강본원경쟁력 및 재무건전성 강화와 그룹 구조재편 등을 중점 추진해 기업 체질을 강건화하고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CTO(Chief Technology Office) 출신의 권 회장은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역임한 철강기술전문가로 포스코의 월드 베스트(World Best), 월드 퍼스트(World First) 기술 개발을 주도해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취임 이후, 철강본원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하드웨어인 강재와 이용기술, 상업적 지원, 휴먼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요소를 결합하는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따라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2014년 약 1000만톤에서 지난해 1600만톤 수준으로 50% 이상 누적 성장했다.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같은기간 130만톤에서 390만톤으로 3배 가량 늘었다.

또한 포스코 고유기술에 기반한 월드퍼스트제품의 판매량도 2015년 210만톤에서 지난해 260만톤 수준으로 증가했다. 취임 직전인 2013년 2조2000억이던 영업이익을 지난해 말 2조6000억으로 19% 증가시켰고, 또한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3%에서 10.8%로 늘어 5년 만에 영업이익률 두 자리 수를 회복했다.

취임 후 사업구조혁신을 가속화하며 취임 당시 세운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차질없이 진행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6건의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5조8000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

재무건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취임 이후 3년간 순차입금을 7조1000억원 줄임으로써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4.0%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전년대비 2조5152억원 감소했다. 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도 2014년 3.8배에서 2016년 2.9배로 개선시켰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무디스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 주가 또한 52주간 꾸준히 신고가를 경신해 지난 1년 동안 약 60%의 상승했다.

◆ 비철강 신사업부문 강화 통한 미래성장엔진 육성

“이것이 첫 국산 탄산리튬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7일 초도 생산된 탄산리튬 최종제품을 손에 들어 보이고 있다.ⓒ포스코 “이것이 첫 국산 탄산리튬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7일 초도 생산된 탄산리튬 최종제품을 손에 들어 보이고 있다.ⓒ포스코

포스코는 비철강 신성장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전기차, 노트북, 휴대폰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독자 기술개발 7년만인 올해 2월 광양에 연산 2500톤 규모의 리튬추출공장 PosLX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포스코ESM이 용량, 수명 및 안정성이 대폭 개선된 이차전지 소재 ‘고용량 양극재, PG(POSCO Gradient)-NCM(Nickel Cobalt Manganese)’를 양산, 공급에 성공하는 등 신성장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현재까지 니켈 80% 이상 고용량 양극재(NCM 방식)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포스코를 포함해 두 곳뿐이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 수요산업 부진 등 더욱 어려워진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지난해 보다 연결기준 1조원, 별도기준 6000억원 늘어난 3조 5000억원, 2조6000억원의 투자비를 각각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1월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리튬, 니켈, 마그네슘, 티타늄 등 각종 신소재 사업에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잡았고, 이 중 4000억원을 철강보다 더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성장 사업에 투입할 것"이라며 "리튬, 니켈, 마그네슘, 티타늄 등을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 권오준 2기, 스마트 포스코로 전환 통한 새 50년 준비

권 회장은 새로 주어진 3년의 임기동안 Smart POSCO로 체제 전환(Smart Transformation)을 통해 미래 50년을 준비할 계획이다.

철강사업은 기술·원가를 리딩하는 글로벌 넘버원(No.1) 철강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부문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적용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판매부문에서는 WP+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에너지와 소재분야의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구상이다. 특히 리튬전지 전극소재, 자동차/항공용 경량소재,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그룹사업은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Technology)를 활용해 수익창출형 비즈 모델로 전환 할 계획이다. 그룹사업 Domain Excellency와 ICT 기술을 결합, 차별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그룹사 간 밸류 체인(Value Chain)을 연결,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창의와 협력의 조직문화를 진작해 Smart Transformantion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권오준 회장, 경쟁력강화 위한 글로벌 광폭 행보

(오른쪽부터)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28일 독일 뮌헨에서 지멘스의 조 케저 회장과 롤랜드 부시 부회장을 만나 포스코형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인더스트리 솔루션에 대해 논의했다.ⓒ포스코 (오른쪽부터)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28일 독일 뮌헨에서 지멘스의 조 케저 회장과 롤랜드 부시 부회장을 만나 포스코형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인더스트리 솔루션에 대해 논의했다.ⓒ포스코

권 회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광폭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3월초까지 스마트팩토리 선진기업인 독일의 SIEMENS와 미국의 GE를 방문해 각사의 추진전략과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각 회사의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화(Digitalization) 를 책임지고 있는 SIEMENS의 클라우스 헴리히(Klaus Helmrich) 부회장과 롤랑드 부쉬(Roland Busch) 부회장, GE Digital의 빌 러(Bill Ruh) 부회장을 잇달아 면담해 비즈니스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는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 인더스트리(Smart Industry)로의 변신을 직접 챙기기 위함이다.

권 회장은 또 지난 13일 한국을 방문중인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을 만나 산업계에 불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포스코형 스마트인더스트리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 회사 CEO는GE가 보유한 설비 관련 핵심 강점과 포스코의 철강 전문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스마트솔루션을 창출하고 이를 포스코 소재, 에너지, 건설 분야 등 그룹차원의 스마트인더스트리 구축을 위한 협력기회를 모색하자는 의견을 같이했다.

뿐만 아니라 권 회장은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을 만난 직후 포스코가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있는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권 회장은 찔레곤에 위치한 크라카타우포스코를 방문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는 현장 임직원을 격려했다.

PR 기자 (p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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