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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초과학 콘텐츠에 4년간 100억원 투자

이호연 기자
입력 2017.03.21 11:16 수정 2017.03.21 11:18

지식백과 통해 화학, 생물학 등 12개 분야 지식 콘텐츠 제공

네이버는 21일 국내 다양한 학문 분야의 지식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의 일환으로, 기초과학 분야에 향후 4년간 1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 기초과학 분야 12개 학회와 협약을 체결한다. 표제어 약 1만5000개 분량의 기초과학 분야 지식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게 된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기초과학 분야의 지식 생산 및 유통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사용자들에게는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검색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네이버는 이번 투자와 함께 전문가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 편집 관리할 수 있는 저작 툴을 지원함으로써, 지식이 전문가 중심으로 생산, 유통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콘텐츠에 대한 통계나 사용자들의 피드백 등을 통해 사용자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며 보다 생생한 지식 콘텐츠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요소도 강화한다. 네이버의 투자로 제작된 다양한 지식 콘텐츠는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서비스되며, 누구라도 해당 콘텐츠를 활용해 자유로운 2차 연구 및 저작 활동이 가능하다.

지식백과를 담당하고 있는 김선옥 네이버 리더는 "지난 2015년부터 대한수학회와의 제휴를 통해 '수학백과'를 제작해 제공해보니 기초 학문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니즈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특히 전문가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저작툴을 통해 전문가와 이용자가 직접 소통하면서 콘텐츠가 생산되고 업데이트되는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덕환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겸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다가올 기술 중심의 미래 사회를 앞두고 국내 기초과학 분야에서의 지식 체계화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간 국내 연구자들이 축적한 풍부한 지식들이 네이버의 지원을 통해 한글 데이터로 체계화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는 지난 ‘네이버 커넥트 2017’ 컨퍼런스에서 밝힌 콘텐츠 기술 분야 투자의 한 축으로 진행된다. 네이버는 앞서 어학사전 및 오디오, 동영상 콘텐츠 등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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