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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전 오심, 진위 가린다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3.20 16:33 수정 2017.03.20 16:38

프로축구연맹, 21일 오전 오심 여부 확인하기로

오심 논란을 낳은 박주영의 페널티킥. ⓒ 한국프로축구연맹 오심 논란을 낳은 박주영의 페널티킥.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에서 나온 논란의 페널티킥 오심의 진위 여부가 가려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심판 판정 평가회의를 갖고 논란이 된 서울-광주전을 포함해 전 경기에 대한 오심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특히 연맹은 오심이 확인되면 해당 심판을 징계하기로 했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역시 지난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광주의 경기에서 나온 페널티킥 오심이다.

서울이 0-1로 뒤진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이상호가 올린 크로스가 박동진의 등에 맞고 굴절됐지만 주심이 손에 맞은 것으로 판단,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박동진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옐로카드뿐이었다. 하지만 느린 TV 중계화면을 통해 이 페널티킥은 명백한 오심이라는 게 드러났다.

오심으로 박주영에게 동점골을 내준 광주는 후반 45분 또 한 번의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결국 1-2로 역전패했다.

광주로서는 억울할만한 판정이었다. 두 번째 페널티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지만 오심 논란을 불러일으킨 첫 번째 페널티킥 실점으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며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다.

경기 후 이례적으로 기영옥 광주 단장이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 억울함을 호소할 정도로, 이날 주심의 판정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오심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한편 연맹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K리그 클래식 전 경기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확대하기로 했다.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직접 퇴장, 다른 선수에게 카드를 주는 상황 등 4가지 경우에 적용되는 비디오 판독의 도입이 너무도 절실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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