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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경선 유승민-남경필 2파전 본격 개막…누가 잘하나?

조정한 기자
입력 2017.03.18 06:30 수정 2017.03.18 08:05

유승민, 수도권과 영남권 표심 집중 선거운동

남경필, 지방정부 수장 실적 내세우며 차별화

바른정당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등록이 17일 마감됐다. 이로써 후보는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두 명으로 압축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정당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등록이 17일 마감됐다. 이로써 후보는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두 명으로 압축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정당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등록이 17일 마감됐다. 이로써 후보는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두 명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지금까지 발표한 공약 등을 토대로 오는 18일 호남 지역을 시작으로 경선 일정에 돌입한다.

앞서 바른정당은 국민정책평가단(국민대표선거인단) 40%, 당원투표 30%, 여론조사 30%를 골자로 하는 대선후보 경선룰을 의결했다.

권역별 인구비례로 선발한 국민정책평가단 4000명(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4개 권역)은 후보 토론회 시청 후 두 사람 중 한 명에게 투표한다. 26~27일에는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 후보 지명대회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일단 두 후보 측은 비중이 큰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예의 주시하고 토론회에서 표심을 이끌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인구비례로 평가단을 정했기 때문에 전체 평가단 중 수도권이 50%, 영남권이 25% 정도 차지한다"며 "수도권과 영남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계획을 전했다.

남 지사 측은 "국회의원을 다섯 번 했으며 지방정부의 수장으로 활동하면서 쌓은 실적이 있다"며 "이런 점을 유 의원과 대비해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두 후보는 보육, 일자리, 주택 등 각종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양육수당 확대 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보육 공약과 국민연금 최저연금액을 월평균 8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의료비 실부담률을 낮추는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 개편 공약 등을 발표한 상태다.

남 지사는 재벌 개혁과 경영권 보호방안 마련을 내용으로 하는 경제민주화 2.0 공약과 전국에 1만 개의 생활자치공동체인 '따복 공동체'를 조성해 복지 서비스와 사회적 경제 기반을 다지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청년, 신혼부부용 주택인 따복하우스 15만 가구를 조성이 큰 기대를 얻고 있다.

한편 당내 경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 지지 선언도 이어졌다. 남 지사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홍문표, 이진복, 박순자, 김학용, 장제원, 이은재, 정운천, 박성중 의원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 남경필 지사야말로 대한민국의 적폐를 청산하고 기존 정치 혁파로 새로운 대한민국과 진정한 보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바른정당의 대선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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