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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 받아든 신태용 감독 “죽었구나”

수원 아트리움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3.15 16:43 수정 2017.03.15 17:54

아르헨티나-잉글랜드-기니와 죽음의 조

우려 속에 홈 팬들 앞에서 선전 다짐

죽음의 조 편성을 받아 들인 신태용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죽음의 조 편성을 받아 들인 신태용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 감독이 조편성 결과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오는 5월 20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의 조추첨이 15일 오후 3시 수원 SK아트리움서 진행됐다.

개최국 한국은 홈 이점을 등에 업고 1983년 멕시코 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각오지만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한 조에 묶이며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조추첨이 진행되기 전 신태용 감독은 “일단 느낌은 바누아투”라며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바누아투를 희망했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말았다.

조추점이 끝나고 신태용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담담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만만한 팀은 없다고 생각은 했다. 그러나 이렇게 될 줄은 생각 못했다”며 “아르헨티나 들어오고, 잉글랜드까지 포함되니 ‘아 이거 죽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아프리카 선수들과의 경기를 하지 않았기에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평가전 때 아프리카 팀들을 상대로 한 두 경기 해봐야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희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태용 감독은 “예선전에 잘 만들어 놓으면 오히려 16강, 8강까지는 수월하지 않을까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토너먼트가 진행되기 때문에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잘 준비해야 된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U-20 월드컵 경기일정에 따라 신태용호는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개막전 첫 경기를 치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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