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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당했다" 모친 흉기살해·시신훼손 20대 긴급체포

스팟뉴스팀
입력 2017.02.18 15:56 수정 2017.02.18 17:48

심하게 다툰후 범행 저질러...구속영장 신청 방침

아버지 "아들 평소 아스퍼거 증후군 증세" 진술

평소 무시를 당했다는 이유로 모친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절단한 2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자료사진)ⓒ연합뉴스 평소 무시를 당했다는 이유로 모친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절단한 2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자료사진)ⓒ연합뉴스

평소 무시를 당했다는 이유로 모친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절단한 2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8일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한 대학생 A 씨(23)에 대해 사체손괴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경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 씨(53)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의 목 부위를 절단하는 등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버지 C 씨(53)와 남동생이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C 씨는 같은 날 오후 7시50분경 퇴근해 집에 돌아온 뒤 B 씨가 안방 화장실에서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자신의 방에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집안 다용도실에서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 "평소에 어머니로부터 자주 무시를 당한 것이 쌓여서 그랬다"며 "가족이 나를 왕따시킨다는 느낌을 받아 전날 어머니와 심하게 다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들이 평소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 증세를 보였다"는 아버지 C 씨의 진술에 따라 A 씨의 병원 진료기록 등을 확보해 조사한 뒤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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