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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외교장관 회담 개최…소녀상 '간극' 재확인

스팟뉴스팀
입력 2017.02.18 15:01 수정 2017.02.18 15:03

주한 일본대사 복귀 미정…북핵 문제 공조 필요성 확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17일(현지시각) 독일 본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17일(현지시각) 독일 본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한국과 일본이 17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소녀상과 관련한 제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 날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에서 약 30분간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한일 양국 외교장관은 최근의 어려운 문제에도 한일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합의 이행 과정에서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일본 정부가 합의의 정신 및 취지를 존중하고, 한일관계에 장애되는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윤 장관은 일본이 초·중·고 학습지도요령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명기하려 하는 데 대해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일본 측은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 측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의 복귀와 관련해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우리 측 입장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9일 부산 일본 총 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본국으로 돌아간 주한 일본 대사의 한국 복귀는 불투명한 상태로 남게 됐다.

이밖에 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 12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일 외교장관이 공동성명을 통해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평가하고, 향후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일, 한미일 간의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 간의 14번째 회담으로 지난해 10월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에서 만난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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