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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박정아-리쉘, 이정철 바람 탄 삼각편대

장중체육관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17 18:33 수정 2017.02.18 00:07

54득점 합작하며 IBK기업은행 5연승 이끌어

GS칼텍스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희박해져

IBK기업은행의 승리를 이끈 공포의 삼각편대 박정아-김희진-리쉘. ⓒ KOVO IBK기업은행의 승리를 이끈 공포의 삼각편대 박정아-김희진-리쉘. ⓒ KOVO

IBK기업은행의 김희진-박정아-리쉘로 이어지는 공포의 삼각편대가 갈 길 바쁜 GS칼텍스의 발목을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0(25-12 25-21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따낸 IBK기업은행은 시즌 16승(9패)째를 거두며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1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봄 배구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던 GS칼텍스는 3위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하고 시즌 16패(9승)째를 당했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4연승을 기록 중인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정철 감독은 “최근 리듬이나 이런 부분들이 그대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집중력들이 괜찮기 때문에 더도 말고 이런 흐름을 유지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정철 감독의 바람대로 최근 IBK기업은행 상승세의 중심에 있는 김희진-박정아-리쉘 삼각편대는 이날도 가공할만한 위력을 발휘하며 좋은 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특히 세 선수는 이날 무려 총 54득점을 합작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박정아의 공격으로 흐름을 주도한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리쉘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25-12로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김희진과 리쉘이 각각 5득점, 박정아가 4득점을 올렸고, 사이좋게 블로킹도 한 개씩 기록했다.

2세트 초반에도 박정아가 흐름을 주도했다. 박정아는 2세트 초반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GS칼텍스가 한송이를 앞세워 추격하자 이번에는 김희진이 서브득점과 블로킹으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외국인 선수 리쉘의 위력도 상당했다. 리쉘은 강력한 스파이크로 김희진과 함께 2세트에만 6득점을 올렸다. 잠시 주춤했던 박정아도 2세트 막판 연속 3득점을 올렸고 결국 IBK기업은행이 2세트마저 25-21로 따냈다.

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는 이미 전의를 상실한 GS칼텍스를 상대로 3세트에도 맹공을 가했다. 박정아가 강력한 스파이크와 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뽑았고, 김희진과 리셀의 공격도 잇따라 성공하며 14-8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GS칼텍스가 강소휘의 서브 득점으로 20-20까지 추격했지만 이날 양 팀 최다인 21득점을 올린 리쉘의 후위 공격과 선수들의 끈질긴 수비가 이어지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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