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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OX] "친밀한 관계" 당당한 홍상수와 김민희

김명신 기자
입력 2017.02.17 00:03 수정 2017.02.17 08:40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지난 해 6월 불륜설이 제기된 후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화면캡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지난 해 6월 불륜설이 제기된 후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화면캡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그 누구보다 당당했고 그러면서 다정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지난 해 6월 불륜설이 제기된 후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그것도 나란히, "친밀한 관계(close relationship)"라는 말과 함께.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됨에 따라 김민희와 함께 동반 참석할 것인지, 불륜설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놓을 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다.

16일 오전(현지시각)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모습을 드러냈다. 레드카펫에서 부터 다정한 모습을 연출한 두 사람은 포토월에서는 자연스레 스킨십을 하는 등 친밀함까지 과시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공식 상영 후 기자회견에서 홍상수 감독은 이날 "나는 김민희와 매우 가까운 관계(I have close relationship with her)"라며 김민희와의 관계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듯 보였다.

그러면서 영화 속 대사가 자신의 내면에 빚대어 나온 것이며 그것은 김민희의 대사를 통해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민희 역시 "진짜 사랑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받아들여야 된다는 것을 알아가는 중"이라며 극중 캐릭터와 맞물려 의미심장 발언을 이어갔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설정 역시 유부남을 사랑한 여배우라는 점에 논란이 야기됐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서 인연을 맺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와 칸에서 함께 촬영한 영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촬영한 영화 등 총 4편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사람은 '영화 속'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듯, 아니면 철저하게 구분 짓고 있기 때문인 듯, '불륜설'을 둘러싼 세간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다정함과 당당함이 묘한 씁쓸함을 자아내게 했다.

홍상수 감독은 전 부인과 이혼 조정에 실패해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여전히 '불륜설'에 대해서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상수 감독'을 향한 해외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다. 국내외 반응의 온도차가 큰 상황에서 홍상수, 김민희 커플은 해외 무대를 통해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그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은, 당당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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