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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뮤지컬로 재탄생…제2의 이민호·구혜선 누구?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1.12 17:43 수정 2017.01.12 17:44
뮤지컬 '꽃보다 남자'가 이창섭(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켄, 김지휘, 제이민, 이민영, 김태오, 정휘, 성민 등 캐스팅을 공개했다. ⓒ 킹앤아이컴퍼니 뮤지컬 '꽃보다 남자'가 이창섭(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켄, 김지휘, 제이민, 이민영, 김태오, 정휘, 성민 등 캐스팅을 공개했다. ⓒ 킹앤아이컴퍼니

'꽃보다 남자 The Musical'이 다음달 24일 국내 초연 개막을 확정 짓고, 베일에 가려져 있던 캐스팅을 공개했다.

'꽃보다 남자'는 1992년부터 2003년까지 12년간 가미오 요코가 일본 '슈에이샤'의 격주간 만화잡지 '마가렛'에 연재한 전설적인 작품이다. 일본에서 누적 발행부수가 6000만부를 훌쩍 넘는 등 현재까지 일본 내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순정만화로 손꼽힌다.

또한 '꽃보다 남자'는 일본 내 휘몰아친 'F4' 열풍에 그치지 않고 18개국에 번역본으로 출간되는 등 전 세계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이민호, 구혜선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일본 내에서도 드림팀으로 불리는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의기투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9 days Queen' '블루문' 등을 통해 작가 겸 연출가로 알려진 아오키 고가 대본을,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기묘한 사건' '블랙메리포핀스' '선셋 대로' 등 소극장과 대극장을 넘나들며 다수의 연출상을 거머쥔 스즈키 유미가 연출을 맡았다.

그리고 '포르노그라피티' '이키모노가카리'를 포함한 일본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싱을 도맡으며 일본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혼마 아키미츠가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이와 함께 '프랑켄슈타인' '더 언더독' 등 대한민국 창작뮤지컬 음악을 도맡았던 이성준이 '꽃보다 남자 The Musical' 국내 초연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먼저 ​뽀글뽀글 곱슬머리, 그 어떤 것도 두려울 게 없는 재벌가 상속자이자 F4의 리더 F1 츠카사 도묘지 역은 이창섭-켄-김지휘가 맡아 '제2의 이민호'를 꿈꾼다.

뮤지컬 데뷔작으로 '꽃보다 남자 The Musical'을 선택한 이창섭은 츠카사를 만나면서 그간 대중에게 보여준 유쾌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그만의 '츤데레 매력'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신데렐라' '체스' 등에서 젠틀한 왕자님의 이미지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탄탄한 실력으로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켄은 이번 작품에서 츠카사 그 자체로의 완벽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 작품을 통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지휘는 세상 두려울 게 없는 안하무인 츠카사에 그만의 매력을 더함으로써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려운 집안 살림에도 초일류 사립학교에 입학해 무사히 졸업만을 꿈꾸는 츠쿠시 마키노 역은 제이민과 이민영이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뮤지컬 '헤드윅' '올슉업' 출연과 싱글 앨범 'Ready For Your Love' 발매 등 아티스트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제이민은 천하무적 'F4'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츠쿠시를 연기해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서는 이민영은 어떤 상황이든 밝고 긍정적으로 바꾸는 츠쿠시를 만나 가수에서 뮤지컬배우로 영역을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벌 기업의 후계자로 엄격하게 자란 탓에 감정표현이 서툴지만 속은 그 누구보다 순수한 루이 하나자와 역은 성민-정휘-김태오가 번갈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꽃보다 남자 The Musical'을 시작으로 군 제대 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성민은 로맨틱한 면모가 돋보이는 루이를 만나 뮤지컬배우로서 스펙트럼 넓은 연기 변신을 꾀한다.

또 최근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 도장을 확실히 찍은 정휘는 뛰어난 가창력과 훈훈한 외모로 루이와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과 함께 신예 김태오가 발탁돼 그만의 매력으로 중무장한 신선한 '루이'를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우종, 김태규, 장지후, 선한국, 유하은, 최이지, 정가희, 김성기, 장대웅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약 중인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작품에 활기를 더한다. ​

​한편, '꽃보다 남자 The Musical'은 오는 2월 24일부터 5월 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와 YES24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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