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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수출도 막혀…홍콩·베트남, 한국산 닭고기 수입중단

스팟뉴스팀
입력 2017.01.11 20:47 수정 2017.01.11 20:49

코트라 “가금류 수출 하락세 피하기 힘들 것”

코트라 “가금류 수출 하락세 피하기 힘들 것”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 두 달여 만에 홍콩·베트남이 우리나라 닭고기·계란의 수출이 막히는 피해가 처음 발생했다. 이러한 조치는 AI 사태가 종료되더라도 몇 달 이상 풀리지 않아 한국산 가금류의 수출 하락세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코트라(KOTRA) 홍콩 무역관에 따르면 홍콩 식품안전청(CFS)은 AI가 발발한 한국 내 지역 가금류에 대한 수입중단 조치를 잇달아 시행했다.

지난해 11월 전라남도와 충청북도산 가금류에 이어 같은 달 25일과 28일에는 각각 경기도산과 충청남도산 가금류 수입이 금지됐다. 지난달 5일에는 전라북도에서 생산된 가금류에 대한 수입중단 조처를 내린 바 있다.

홍콩 CFS는 2014년 한국에서 AI가 발생하자 한국산 생닭과 달걀 등 가금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가 지난해 3월 초 경기도산을 제외한 가금류 수입을 재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2015년 홍콩의 한국 가금류 수입은 한 건도 없었다. 수입을 재개한 뒤 불과 약 8개월 만에 다시 수출길이 막힌 것이다.

베트남은 AI가 발생하지 않은 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한국산 닭고기를 당분간 수입하지 않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는 우리나라에 AI가 발생한 시점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시·도별 수입 중단을 차례로 통보해 왔다.

코트라는 “기존에도 홍콩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닭이나 계란 등의 신선 가금류는 많지 않은 편이었지만, 수출 판로가 이제 막 개척된 상황에서 수입중단 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한국산 가금류 수출은 하락세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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