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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도 WBC 불발…깊어지는 김인식 한숨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7.01.11 17:02 수정 2017.01.11 17:02

소속팀 반대 의사, 주전 경쟁 등 이유로 불참

WBC 출전이 불발된 김현수. ⓒ 게티이미지 WBC 출전이 불발된 김현수. ⓒ 게티이미지

볼티모어 김현수가 결국 WBC에 참가하지 않는다.

김현수는 11일 김인식 대표팀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WBC에 출전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김인식 감독은 김현수의 이름을 WBC 최종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소속팀 볼티모어가 난색을 표했다.

결국 김 감독은 이날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WBC 대표팀 예비소집이 끝난 뒤 "MLB 선수노조에서 김현수에게 출전 의사를 물어본 것 같은데, 이 과정에서 못 나간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본인에게 직접 확인해보니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오늘 오후 전화 통화에서 선수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곧바로 걸려온 김현수의 답은 “출전하기 어렵다”였다.

김현수가 출전을 고사한 이유는 역시나 불안한 팀 내 입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김현수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서 부진, 마이너리그 강등까지 거론됐지만 끝내 살아남아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이번 겨울 외야수 영입에 공을 들였고, 수비가 약한 김현수는 다시 한 번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한편, 김인식 감독은 장고 끝에 불법도박 물의를 일으킨 오승환을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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