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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특검 소환 임박…수요사장단협의회 ‘침묵’

이배운 기자
입력 2017.01.11 08:54 수정 2017.01.11 09:03

특검, 소환 방침 굳힌 가운데 삼성사장단 언급 아껴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가운데)이 11일 오전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명함을 교환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가운데)이 11일 오전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명함을 교환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그룹 사장단이 각종 현안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들은 11일 오전 그룹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위해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취재진의 각종 질문 공세에도 묵묵부답 또는 간단한 새해인사로 일관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미국 공장 건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것 잘 모른다”라며 답변을 피했고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사장도 5G 기술 관련 질문에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어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일부 기자들과 명함을 교환하며 새해 인사를 주고받았고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질문들에 “다 잘 되고 있습니다”고 모호하게 답변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한편 사장단은 이 날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헬스케어 연구사업부장의 ‘모바일 헬스케어로 달라지는 의료산업’ 강연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지난해 수요사장단회의에서는 바이오산업 및 미래기술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여러 차례 진행돼 업계의 이목을 끌은 바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이 지목한 스마트카사업,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바이오사업 등의 신성장사업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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