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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후폭풍' 중국, 한국 화장품 무더기 수입 불허

스팟뉴스팀
입력 2017.01.10 18:26 수정 2017.01.10 18:26

한국산 제품 총 1만1272kg 반품 조처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최근 한국산 화장품이 무더기 수입 불허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중국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지난 3일 '2016년 11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을 발표했는데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제품 28개 중의 19개가 애경, 이아소 등 유명 한국산 화장품이었다.

해당 한국산 제품만 총 1만1272kg에 달하며 모두 반품 조처됐다.

불합격한 한국산 화장품은 크림, 에센스, 클렌징, 팩 등 중국에서 잘 팔리는 제품이 거의 다 포함됐으며, 28개 불합격 제품 중 영국산과 태국산 화장품을 빼면 19개 모두 한국산으로 나타났다.

유효 기간 내 화장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등록 증명서가 없다거나 신고 제품과 실제 제품이 달라서, 또 성분함량 초과나 변경 같은 이유로 수입을 불허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지난 11월에 허가를 받지 못한 한국산 화장품들로 질검총국이 관련 조치를 한 뒤 이번에 발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 불허 대상 화장품 중 유독 한국산이 다수를 차지해 최근 사드 등의 문제로 인해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서도 규제가 강화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 연예인 출연 금지 등을 해온 금한령이 거세질 경우 다음 목표는 한국 화장품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 등 한국 화장품 관련기업들의 주가도 사드 배치로 한·중 갈등이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해 7월 8일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한 이후 지난 9일까지 6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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