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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수출 11.8% 감소…글로벌 수요 둔화 원인

이광영 기자
입력 2017.01.10 11:18 수정 2017.01.10 11:45

내수 판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여파로 0.4%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내수 판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여파로 0.4% ↓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출이 글로벌 수요 둔화와 하반기 자동차 파업,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 역시 다양한 신차 출시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여파로 소폭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2016년 자동차 산업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11.8% 감소한 262만대(잠정 기준)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11.3% 줄어든 406억달러 수출에 그쳤다.

산업부는 “신흥국 경기침체, 하반기 파업,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유럽과 대양주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시장수요 확대에도 우리 자동차 산업의 가장 큰 시장인 북미 시장 수출이 전년(128만대)대비 25만대 감소한 103만대에 그쳤다. 승용시장 부문에서도 부진했지만, 일부 완성차 업체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멕시코 공장 가동, 태풍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아지역 자동차 수출도 국내 완성차업체의 현지화 전략과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3.8% 감소했다.

아프리카‧중동 역시 저유가에 따른 경기침체로 수출이 각각 36.5%, 28.4% 급감했으며 중남미는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브라질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9.4% 줄었다.

반면 승용차 중 투싼, 스포티지, 티볼리, 트랙스 등은 소형SUV 수요 확대로 인해 수출비중이 증가했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다양한 신차출시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종료 등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한 182만5000대를 기록했다.

생산은 신흥국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와 일부업체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한 423만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완성차 실적(잠정 기준)은 생산 및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 6.3%씩 증가했다. 반면 내수는 7.2% 감소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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