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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고급 스포츠 세단 '스팅어' 공개

박영국 기자
입력 2017.01.09 10:04 수정 2017.01.09 10:27

370마력 3.3 터보 엔진, 8단 변속기 탑재…제로백 5.1초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기아차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기아자동차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기아차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스팅어는 제네시스 G80 스포츠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쌍둥이 모델로, 국내에서는 ‘K8’이라는 이름이 붙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기아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열린 '2017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스팅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스팅어는 자동차의 본질에 충실한 ‘드림카’ 제작을 목표로 기아차의 모든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된 후륜구동 기반의 5인승 세단이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팅어는 발표 6년만에 양산차로 재탄생했다.

차명 ‘스팅어’는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하며 혁신적인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스팅어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사장이 디자인을 총괄,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감성이 강조됐으며 항공기 디자인을 모티브로 하여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스팅어의 주행성능은 고성능차 개발 분야에서만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이 총괄했다.

특히 스팅어는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극한의 테스트를 통해 주행성능을 담금질했으며, 그 결과 강력한 동력 성능, 안정적 주행감, 강한 내구성 등을 확보했다.

스팅어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향후 프리미엄 가치를 담은 고급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스팅어는 기아차 특유의 젊고 역동적인 느낌에 고급스러움이 더해진 디자인을 갖췄다.

스팅어는 5도어 패스트백 스타일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민첩성이 느껴지며 항공기 디자인을 본 뜬 측면 펜더 가니쉬는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스팅어의 옆태 디자인에 개성을 더해준다.

전면부는 중심부에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이 크게 자리잡고 있으며 그 양 쪽으로 Full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감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하는 한편 전면 범퍼 중앙과 가장자리에 대형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해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긴 보닛과 짧은 앞 오버행, 긴 휠베이스, 긴 뒤 오버행과 넓은 숄더 라인으로 이루어져 시각적인 균형감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고성능 자동차의 감성을 표현했다.

후면부는 블랙 컬러의 타원형 듀얼 트윈 머플러와 리어 디퓨저,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 최신 디자인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이 어울려 스포티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내장 디자인은 수평으로 시원하게 뻗은 대시보드, 항공기 엔진을 닮은 스포크 타입의 원형 에어벤트와 아날로그·디지털 방식이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형태의 계기판 등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실내공간도 확보했다.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의 제원으로, 여유 있는 2열 헤드룸까지 확보해 5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적재공간도 660ℓ(SAE 방식)를 확보해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이번 행사에서 스팅어는 세타Ⅱ 2.0 터보 GDi, 람다Ⅱ V6 3.3 트윈 터보 GDi 두 종류의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솔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가솔린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과 최대토크 52.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특히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단 5.1초만에 100km/h에 도달할 수 있어 기아자동차 중 가장 빠른 가속을 자랑한다.

스팅어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주행질감 개선과, 연료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를 제공한다.

한편 스팅어는 기아차 세단으로는 최초로 4륜구동 모델도 함께 개발돼 운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고급 스포츠 세단에 걸맞은 최고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초고장력 강판(AHSS)이 55% 적용돼 차체강성이 매우 견고하다.

또한 기아차의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가 적용됐다. 여기에는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DAA), 차선 이탈 방지시스템(LKAS),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FC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이 포함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는 강력한 파워나 당당한 스타일링 뿐 아니라 편안한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한 차”라면서 “스팅어는 목적지에 가장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는 그 여정을 위한 자동차”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약 415평(1373㎡) 규모의 부스에 스팅어를 비롯해 K9(현지명 K900), K7(현지명 카덴자), 쏘렌토, 니로 등 양산차 21대와 튜닝카 박람회인 ‘SEMA쇼’에서 호평을 받았던 쏘렌토 콘셉트 ‘스키 콘돌라’ 등 총 22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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