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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법 택한 브로맨스, '오직 음악' 진정성 통할까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1.06 07:04 수정 2017.01.06 09:55

경쾌함 대신 무게감, 확 달라진 브로맨스 승부수

'남자 마마무' 이미지 깨고, 화음자판기 매력 강조

4인조 보컬그룹 브로맨스가 새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 RBW 4인조 보컬그룹 브로맨스가 새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 RBW

신예 4인조 보컬그룹 브로맨스(박장현·박현규·이찬동·이현석)가 겨울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로 컴백했다.

지난해 7월 댄스곡 '여자 사람 친구'로 '보컬그룹은 느린 곡만 한다'는 편견을 깨고 신선한 매력을 어필한 브로맨스가 이번에는 정공법을 택했다.

브로맨스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제일라이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새 미니앨범 로맨스(ROMANCE)'에 대한 자부심과 컴백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박현규는 "이번 앨범은 꾸밈없이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음악을 들려드리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면서 "이전 앨범이 경쾌하면서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노래로써 좀 더 무게감을 두고 다가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쇼케이스는 그런 브로맨스의 극과 극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여자 사람 친구'을 통해 경쾌한 퍼포먼스가 돋보였다면,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I'm Fine(아임 파인)'은 브로맨스의 주무기인 감성적 보컬에 오롯이 집중하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브로맨스 멤버 4명은 '아임 파인'을 통해 보컬 역량을 유감없이 뽐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아임 파인'은 히트작곡가 김도훈의 곡으로 정통발라드 사운드 위에 프리페어드 피아노의 리듬요소가 가미되어 현대음악적인 색다른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여기에 브로맨스의 화음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져 절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헤어짐은 힘들지만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만 하는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아련하게 한다.

브로맨스는 데뷔곡 '여자 사람 친구'와는 확연히 다른 매력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 RBW 브로맨스는 데뷔곡 '여자 사람 친구'와는 확연히 다른 매력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 RBW

박장현은 '아임 파인'에 대해 "듣는 것만으로도 추억들과 감정들이 회상되는 노래"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 노래를 부르면서 질리지 않게, 자극적이지 않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이찬동은 "노래를 처음 듣고 어머니가 생각났다. 이별이라는 게 꼭 남녀 간의 이야기가 아니다. 친구, 가족들 간에도 헤어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장면들을 생각해봤다"고 노래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브로맨스는 6일 0시 두 번째 미니앨범 'ROMANCE' 음원 및 타이틀곡 '아임 파인'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로맨스'에는 타이틀곡 '아임 파인'을 비롯해 '삼년 째 백수' '헤어지지 말자' '예뻐서 고마워'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만남, 설렘, 슬픔 등 사랑하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브로맨스 소속사 대표이자 작곡가인 김도훈은 "사람들이 살면서 겪는 경험을 표현해 공감대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희로애락을 다 노래해야 하니 퍼포먼스를 하기도 하고 이번처럼 발라드를 부를 때도 있다"고 폭 넓은 음악을 소화하는 브로맨스의 특징을 설명했다.

김도훈의 감성과 브로맨스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만나 가요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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