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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국 탈북민, 김정은 집권 이후 '첫' 실질 증가

하윤아 기자| 2017-01-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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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식당에서 근무한 북한 종업원 13명이 국내에 입국하는 모습. 통일부 제공.

1400여명 입국해 전년 대비 11% 늘어나…해외 근무 고위층 탈북 ↑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1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2016년 입국한 탈북민은 1414명(잠정치)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1% 늘어났다. 작년 말 현재 입국 탈북민 수는 총 3만 208명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 국내 입국 탈북민 숫자가 실질적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당국의 국경 지역 감시 및 통제 강화와 탈북 시도자에 대한 가혹한 처벌 등의 영향으로 국내 입국 탈북민 수가 감소세를 보여 왔다.

실제 통일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국내 입국 탈북민 수가 2914명을 기록한 이후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김정은 집권 이후인 2012년에는 1502명으로 급감했다. 이어 2013년에는 1514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2014년 1397명, 2015년 1275명으로 그 수가 점차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외에서 근무하는 북한 고위층과 외화벌이 일꾼들의 탈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중국 소재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한 사건과 역시 지난해 7월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한국 망명은 이미 공개된 사실이다.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이 증가함에 따라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을 거치지 않고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국가정보원의 특별보호대상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탈북자들은 1~3개월가량 국정원 산하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조사를 받은 뒤 통일부 산하 하나원에 보내져 12주간 정착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태 전 공사와 같은 북한 고위직 인사들은 특별보호대상으로 보호센터에서 조사를 받은 뒤 하나원을 거치지 않고 한국 사회에 정착한다.

다만 작년 4월 입국한 중국 소재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은 북한 당국의 납치 주장 등으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보호센터 조사만 받고 12주의 하나원 교육 없이 한국사회에 정착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국내 입국 탈북민 수가 3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공공기관 내 탈북민 채용 확대, 제3국 출생 탈북민 자녀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사회통합형' 탈북민 지원정책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데일리안 = 하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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