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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양이와 같이 살던 개 2마리, 감염 검사 의뢰

스팟뉴스팀
입력 2017.01.01 16:29 수정 2017.01.01 16:30

감염 여부 늦어도 2일께 나올 듯…달아났던 어미 고양이는 폐사

경기도 포천에서 폐사한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경기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당 고양이와 같은 집에서 기르던 개 2마리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 검사를 추가로 의뢰했다.

도 대책본부는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개 2마리에 대한 추가 검사를 의뢰한 사실을 밝히면서 지난달 30일 포획된 뒤 이튿날(31일) 숨진 어미 길고양이 사체도 검역본부에 보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이날 "개 2마리의 경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아직 감염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고양이 2마리(수컷 집고양이 1마리, 새끼 길고양이 1마리)와 접촉한 5마리 고양이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가 추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는 지난달 31일 죽은 어미 길고양이도 포함돼 있다.

개 2마리와 접촉한 고양이들의 AI 감염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중, 늦어도 2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책본부는 포천 외 다른 지역에서 고양이 2마리의 사체 발견 신고가 들어왔으나 AI와 관련 없는 일반적인 폐사로 확인했다.

대책본부는 고양이의 AI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도민에게 AI 감염 의심 고양이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으며, 도내 539개 개 사육장 주인들에게도 개의 감염 의심 사례 신고와 함께 가금류 폐사체를 먹이로 주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길고양이를 돌보는 주민들과 수의사 등에게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각 가정에는 집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의 외출을 당분간 금지하도록 권고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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