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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혜, 300년 전으로 음악여행 "크리스마스 선물 되길"

이한철 기자
입력 2016.12.19 09:41 수정 2016.12.19 09:41

한국국제교류재단(KF) 창립 25주년 기념 송년음악회

파이프오르간과 함께 바로크 고음악의 향연 펼쳐

소프라노 임선혜가 20일 KF 송년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 스테이지원 소프라노 임선혜가 20일 KF 송년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 스테이지원

소프라노 임선혜가 20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6 한국국제교류재단 창립 25주년 기념 송년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이번 음악회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클래식 전용 극장에서 열려 장엄한 울림으로 가득한 바로크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 김희성, 고음악 연주단체 '앙상블 21세기 바로크'와의 협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에선 바흐, 비발디, 헨델 등을 연주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임선혜는 트럼펫 연주가 돋보이는 바흐의 칸타타와 헨델의 오페라 '아그리피나' 중 '귀중한 진주여, 훌륭한 꽃이여'와 '그대 사랑의 무게', '줄리오 체사레' 중 '폭풍에 부서진 배라도', 그리고 '리날도'의 아리아를 선사하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임선혜는 "함께 연주하는 '앙상블 21세기 바로크'는 쳄발로를 제외하고는 모던한 악기들로 구성돼 있지만 고음악의 경험이 많고, 특히 고음악을 좋아하는 연주자들이다. 모던한 악기로 연주되는 고음악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또 "동갑내기인 바흐와 헨델, 그리고 7살 많은 비발디, 바로크시대를 풍요롭게 했던 이 세 작곡가들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공연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임선혜는 지난 15~16일 양일간, 스위스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지휘자 디에고 파졸리스(Diego Fasolis)가 이끄는 취리히 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2001년 발견된 헨델의 '글로리아' 곡을 연주하는 등 고음악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특히 섬세한 테크닉, 뛰어난 통찰력, 화려한 연기력은 임선혜가 유럽 고음악계의 정상에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오는 31일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를 마지막으로 올 한해 국내 활동을 마무리하는 임선혜는 2017년 스위스, 비엔나, 프라이부르크 등 해외 활동에 더욱 주력 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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