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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눈물이 날까" 빅뱅, 음악으로 전한 찡한 작별인사

이한철 기자
입력 2016.12.13 12:19 수정 2016.12.14 11:42

새 앨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싹쓸이 저력

'마지막 직감?' 신곡 가사 팬들 마음 흔들어

그룹 빅뱅이 새 앨범을 발표하며 입대 전 작별인사를 전했다. ⓒ 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이 새 앨범을 발표하며 입대 전 작별인사를 전했다. ⓒ 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이 음악으로 가슴 찡한 작별인사를 건네자, 팬들은 어딘가 모를 허전함과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빅뱅은 13일 0시 무려 8년 만에 새 정규 앨범 ''MADE THE FULL ALBUM'를 전격 공개했다. 데뷔 10년의 관록이 고스란히 담긴 이 앨범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더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와 'LAST DANCE', 그리고 신곡 'GIRL FRIEND'는 멜론, 올레, 벅스, 엠넷, 지니,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음원차트를 1~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전설로 남을 만한 사건을 매 앨범마다 써내려가고 있는 셈이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매우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만큼 팬들의 활동도 어느 때보다 조직적이고 적극적이다. 내년 2월 멤버 탑의 군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기 때문이다. 다른 멤버들 또한 국방의 의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상당 기간 '빅뱅'이란 우산 아래 모인 멤버들의 모습을 보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빅뱅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팬들과 잠시 헤어지는 아쉬움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라스트 댄스'의 가사는 공개되자마자 팬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먼저 '라스트 댄스'에 담긴 "나이가 들어서 나 어른이 되나 봐요 왜 이렇게 불안할까" "사람들은 오늘도 과거에 머물고 세상은 나 없이도 잘 돌아가네요"와 같은 가사는 군입대를 앞둔 빅뱅 멤버들의 심경으로 해석된다.

또 빅뱅은 "그 시절 기억들이 아직도 꿈만 같은데 난 지금 어디로 가는지/ 나는 이 노랠 부르며 너에게 돌아갈 거야 아름다웠던 그댈 다시 볼 수 있다면 너와 이 노랠 들으며 마지막 춤을 출 거야 이 순간을 기억해 언제까지라도"라며 팬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기도 했다.

이밖에 "혼자가 되어서 나 외로워 보이나요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 "음악은 계속해서 흐르고 여기 너를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기회를 줘 제발 단 한 번만 부디 약속할게 그리 길지는 않을 테니" 등과 같은 가사도 역시 팬들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라스트 댄스'는 R&B 슬로우 곡으로 힙합곡인 '에라 모르겠다'와 대조적인 분위기다. 지드래곤, 탑, 태양이 함께 자신들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았고 지드래곤과 전용준이 곡을 붙였다.

신곡 발표 후 팬들은 "'라스트 댄스' 가사를 들으니 눈물이 나네요" "잠시 헤어지지만, 언제나 빅뱅을 응원합니다" "완전체는 몇 년간 못보겠지만, 팬들 가슴속엔 늘 함께 해요" 등 빅뱅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매 순간이 소중하다"며 앨범 활동 마지막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빅뱅은 오는 18일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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