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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정찰총국 대좌 탈북자의 망명은 사실"

목용재 기자
입력 2016.04.11 12:02 수정 2016.04.11 12:03

통일부·국방부 동시 확인…"대좌 계급의 탈북자 망명 사실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 불가"

정부가 북한에서 대남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정찰총국 대좌 계급의 탈북자가 지난해 망명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정찰총국 대좌 망명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있지만 인적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얘기할 수 없다"고 망명설을 확인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찰총국 대좌의 망명보도) 사실은 있는 것 같다. 구체적인 인적사항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말할 수 없다"면서 "이런 부분들이 부분적으로는 권력층의 어떤 징후, 이상징후의 하나의 표본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외교관, 일부 인사들이 넘어온 바가 있고 그에 따라서 우리가 일일이 공개하지는 않았다. 마찬가지로 집단탈북 사실도 이번에 신속하게 공개하게 된 것은 각자의 직장동료로서 집단적으로 탈북한 사실이 굉장히 이례적이다"라면서 "특히 젊은 사람들이 모여서 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 과거에도 김만철 씨 일가라든지 집단탈북이 이루어졌을 때 관련 사실을 공개한 전례가 있다는 점도 참고가 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2월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의 정찰국, 당중앙위원회 작전부, 해외공작기관인 35호실을 통합해 정찰총국을 설립한 바 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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