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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도 한류열풍’ 해외 진출 의료기관 5년새 143%

스팟뉴스팀
입력 2016.03.02 15:43 수정 2016.03.02 15:44

중국 진출한 의료기관 52건, 최다 진출 진료과목은 피부·성형

의료기관 해외진출 추이 그래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해외진출 추이 그래프 ⓒ보건복지부

해외로 진출한 국내 의료기관이 지난 5년 새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5년 의료기관 해외진출 현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 해외 진출이 총 18개국 141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58건 이후 143% 증가한 수치다.

진출한 국가는 한류의 영향으로 미용·성형 수요가 커지는 중국이 52건(37%)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의사 면허 취득이 비교적 쉬워 한방 분야 진출이 많은 미국(33건·23%)이 뒤를 이었다. 이어 외국인 환자 유치와 연계해 의료기관 진출 수가 늘어난 카자흐스탄(9건·6%), 대형 병원이 진출한 아랍에미리트(8건·6%) 등이 뒤따랐다.

진료 과목별로는 피부·성형(54건·38%), 한방(22건·16%), 치과(18건·13%) 순이었으며, 진출 형태는 가맹 계약 체결(프랜차이즈)방식 34건에 이어 단독투자가 29건, 합자·합작 라이선싱이 24건을 차지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의료기관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관은 27건 수준이었지만 2015년에는 총 16개국 51건으로 부쩍 늘어났다. 전체 51건 중에는 중국진출을 준비하는 프로젝트가 30건(5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4건, 몽골 3건 등 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대통령 순방을 통한 한국의료 분야에 대한 MOU(양해각서) 체결, 투자협정 등 실질적 협력 확대와 법률 제정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진출 의사가 증가했다”며 “러시아, 미얀마, 카타르 등 미개척 지역에 대한 진출도 준비 중이어서 향후 진출 대상국은 더욱 다변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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