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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설치하니 교통사고 절반으로 '뚝'

스팟뉴스팀
입력 2016.02.22 17:08 수정 2016.02.22 17:09

안전처, 2022년까지 회전교차로 1149곳 확충 예정

22일 국민안전처·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회전식 교차로를 설치한 곳은 설치 이전에 비해 교통사고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22일 국민안전처·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회전식 교차로를 설치한 곳은 설치 이전에 비해 교통사고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일반 교차로를 대신해 회전식 교차로를 설치한 곳에서 교통사고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안전처와 한국교통연구원은 2013년 공사를 완료한 회전교차로 96개소에 대한 공사 전·후 사고건수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업시행 전인 2012년에는 교차로96곳에서 교통사고가 100건이 발생했으나 회전교차로가 설치된 후인 2014년에는 52건으로 48% 감소했다. 사상자 수도 같은 기간 155명에서 85명으로(45.2%) 줄어 교통안전성과 교통소통 측면에서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뒤 교차로는 2012년 9건의 교통사고로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회전교차로 설치 후인 2014년에는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 양평군 양평교차로도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사고가 4건에서 1건으로, 부상자는 8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회전교차로는 도로가 만나는 중심부에 원형의 교통섬을 둬 여러 방향에서 통행하는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교차로를 빠져나가도록 한 교통시설물이다. 전형적인 교차로와 달리 회전교차로는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고, 좌회전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도 사라진다.

아울러 운전자 입장에서는 기존 교차로에서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오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리나, 회전교차로에서는 어떤 출구인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 교차로를 계속 돌다 이동하면 된다는 장점도 있다.

안전처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회전교차로 1149곳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목표를 밝히고, 교통안전시설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교통 위험 구간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을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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