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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호남 찾은 안철수 "생각 달라도 목표만 같으면…"

전형민 기자 | 2016-01-11 18:10
안철수 의원이 탈당 후 세 번째로 호남을 방문했다. 사진은 광주 상록회관에서 안철수 의원이 탈당 후 세 번째로 호남을 방문했다. 사진은 광주 상록회관에서 '호남 지성과의 대화'에서 말하고 있는 안 의원의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당의 주축인 안철수 의원이 창당발기인대회 이후 첫 지방일정으로 11일 '또 다시' 호남을 향했다. 안 의원의 호남행은 지난달 13일 탈당 이후 벌써 3번째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일찍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곧바로 호남으로 향했다. 호남에서의 첫번째 일정은 5·18 광주 묘소를 참배하고 "광주정신은 희생과 헌신의 정신"이라며 "저희 국민의당 시작 첫날에 희생과 헌신으로 낡은 정치를 바꾸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짧게 답했다.

5·18 묘소 참배에는 한상진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김동철·김영환·문병호·임내현·황주홍 의원 그리고 현장에서 함께한 권은희 무소속 의원이 함께 했다. 권 의원은 기자들에게 "지역 주민의 가슴 속에 벌써 국민의당이 자리잡고 있어서 합류하게 됐다"고 말해 국민의당에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안 의원은 광주 상록회관에서 '광주 집단지성과의 대화' 행사를 가졌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호남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순천 출신이고 광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자신이 '호남사위'임을 강조하며 본격적으로 호남에 구애했다. 안 의원은 특히 호남의 '소외감'을 강조해 호남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했다.

안 의원은 "정치를 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호남분들이) 상실삼이 큰 가에 아주 깊숙히 이해하게 됐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차별과 낙후된 경제를 내팽겨치고 있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 의원은 KTX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KTX 기차 탈 때 광주가 부산보다 더 (거리가) 짧은데도 예전에는 부산까지는 2시간 반이고 광주까지는 3시간이 넘지 않았느냐"며 "이게 현재의 차별 격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집권을 위해 호남을 잠시 이용할 생각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안 의원은 "제 머릿속에는 대선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다"며 "지금은 대선을 생각해 움직이는 사람은 오히려 국민들이 금방 알아채고 총선에서 심판한다고 본다"고 말해 호남을 이용해 집권하려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호남의 소외를 포함하는 대한민국 사회 격차 해소의 문제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 격차 해소를 위한 방법을 나름대로 잘 정리해서 공정성장론이라는 틀 속에 담았다. 그 안에 방법들이 전부 정리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의원은 또한 국민의당 인재영입 위원장으로서 인재 영입의 원칙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 야권에서는 흔히 기울어진 운동장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려면 생각은 달라도 목적이 같은 사람은 같은 편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다 같아도 일부만 다르면 적으로 돌리는 뺄셈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더민주를 공격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달라도 목표가 같으면 함께 하는 것이고 대신에 공직 후보자 공천 만은 투명하고 혁신적으로 하겠다"며 '목표가 같으면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정치와 다른 영역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공성인데 지금 국민께서 정치에 실망하는 이유는 정치가 공공성을 잃어버리고 정치인들의 사적 이익 도구로 전락했기 때문"이라며 "그 공공성을 되살리기 위해 제일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부패에 단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국민의당'이라는 당명에 대해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에서 나온 것"이라며 자신을 링컨에 비유하고 양당체제를 기득권, 즉 노예 농장주로 비유했다. 그는 "게티스버그 연설은 남북전쟁으로 갈라진 나라에서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던 노예 농장주들과의 싸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기득권을 바꾼 연설"이라며 "국민의 당은 그 정신에 따라 앞으로 대한민국을 통합하고 기득권에 찌들린 낡은 정치를 제대로 바꾸는 일하는 뜻이 담겨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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