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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북핵 문제 정치에 이용말라...해법은 9.19선언"

조정한 기자
입력 2016.01.11 10:45 수정 2016.01.11 10:47

최고회의서 "북핵 해법은 9.19공동선언, 그 이상은 찾기 힘들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얼굴을 만지며 생각에 잠겨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얼굴을 만지며 생각에 잠겨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국민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북핵 문제를 정치에 이용해선 안된다. 국제 제재 속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정부에 경고성 발언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에서 책임론이 각각 나오고 있다. 정작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나라인 우리나라는 배제된 가운데 강대국간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부끄러운 현실이다"라며 "북핵 문제는 미국만 바라봐도 안되고 중국에 의존할 것도 아니다. 최대 당사자는 우리다"라고 지적햇다.

이어 "정부의 안보무능과 정보능력 부재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북핵 문제를 정치에 이용해서 안된다"며 "북핵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9.19 공동성명에 나와있다. 그 이상의 해결방안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2005년 제4차 6자 회담 중 최종 타결된 9.19 공동성명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파기하고 단계적 비핵화와 북미 간의 신뢰구축에 나서겠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선언이다.

아울러 문 대표는 "북핵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바란다면 국민 주도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남북 북미회담, 제6자 회담의 돌파구를 열길 바란다"며 대북 확성기가 아닌 협상의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설득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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