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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폭행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대국민 사과

스팟뉴스팀
입력 2015.12.28 15:34 수정 2015.12.28 15:34

전날 피해자 직접 찾아가 사과

운전기사 상습 폭행과 폭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2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몽고 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운전기사 상습 폭행과 폭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2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몽고 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운전기사에 대한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28일 오후 2시께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창원공장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전 회장은 "불미스러운 사태는 백번을 돌이켜봐도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가벼움에 벌어진 일임을 뼈저리게 가슴 속 깊이 느낀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 전 회장은 또한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 당사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폭행 피해자인 운전기사 A 씨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지난 27일 김 전 회장이 직접 A 씨를 찾아가 사과했으며 A 씨는 사과를 받아들였고 사태가 확산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김 전 회장에 이어 김 전 회장의 아들인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이사도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몽고식품을 사랑해준 국민께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 드렸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눈물을 보이며 사과했다.

김 대표는 "권고 사직된 피해 직원 2명에 대해서는 내년 1월1일부로 복직하기로 했다. 빠른 시일 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고충처리기구를 강화하고 상생의 노사화합 문화조성을 위해 전문 컨설팅업체를 통한 일터혁신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고 "지역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같은 높이에서 인간미 넘치는 회사로 혁신하고 환골탈태해 국민 여러분께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A 씨는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로 근무하던 지난 9월부터 3개월 간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부당하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23일 폭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몽고식품 측은 24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김 전 회장은 명예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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