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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에게 한국은 호구? … 다른 원산지, 더 높은 가격

스팟뉴스팀
입력 2015.12.10 11:53 수정 2015.12.10 11:54

한국은 보스니아산, 일본은 이탈리아산. 가격은 한국이 더 비싸

생산국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CR FG'제품은 한국과 일본에서 거의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이미지 나이키닷컴 캡처 생산국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CR FG'제품은 한국과 일본에서 거의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이미지 나이키닷컴 캡처

나이키가 한국과 일본에 같은 모델을 판매하지만 모델의 생산 국가가 각각 다르고, 한국 판매 가격이 비교적 더 높은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모델 판매 가격은 한국과 일본이 비슷하지만 생산 원가와 운송비용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전혀 다른 국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10일 뉴스1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CR FG'(이하 머큐리얼) 라는 모델을 출시하면서 이탈리아 몬데벨루나 출신 가죽 장인들의 손으로 완성했다고 홍보했다. 본 모델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날두 선수가 유소년 시절을 보낸 화산섬 마데이라를 형상화해 디자인한 제품으로 일명 '호날두 축구화'로 불린다.

하지만 한국에 들어오는 머큐리얼은 보스니아에서 생산된 것이며, 일본에 들어오는 머큐리얼은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것이다.

생산국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머큐리얼은 한국과 일본에서 거의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보도에 따르면 제품 가격은 한국이 36만9000원, 일본은 3만7800엔(약 36만2300원)이다.

그러나 제품 생산국가인 이탈리아와 보스니아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 2015년 국제통화기금(IMF)통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GDP는 1조8428억 달러로 세계 9위며 보스니아의 GDP는 166억 달러로 세계 111위다. 인건비, 운송비 등을 감안했을 때 보스니아에서 생산된 제품이 더욱 저렴해야 정상이다.

이외에 '나이키 마지스타 오부라 FG'는 한국에는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을 공급하지만 일본에서는 이탈리아산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에어조던 시리즈’도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생산국가가 각각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뉴스1 인터뷰에서 "미국 나이키는 나이키코리아와 나이키스포츠를 통해 국내에서 매년 천문학적인 수익을 쓸어 담아 가고 있지만 이들 두 회사는 꼭두각시와 다름없다"며 "나이키가 한국을 현금인출기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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