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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행위 추정’ 한국인 여성 독일서 '매 맞아' 사망

스팟뉴스팀
입력 2015.12.10 11:51 수정 2015.12.10 11:53

프랑크푸르트 검찰, 구마행위 추정자 한국인 5명 체포

독일 언론데 한국인 여성이 독일에서 구마를 위해 구타당한 끝에 숨진 것으로 보도됐다. 사진은 독일 매체 포쿠스온라인 기사 캡쳐화면. 독일 언론데 한국인 여성이 독일에서 구마를 위해 구타당한 끝에 숨진 것으로 보도됐다. 사진은 독일 매체 포쿠스온라인 기사 캡쳐화면.

한국인 여성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구마를 위해 구타당한 끝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검찰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41세 한국인 여성이 귀신을 쫓기 위한 구타로 추정되는 사유로 숨졌다고 9일 발표했다.

포쿠스온라인 등 독일 언론은 피해자가 구마를 위해 침대에 묶여서 구타 당한 끝에 질식해 사망한 것이 발견됐으며, 검찰이 일행 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피해자는 복부와 가슴에 수차례 매질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해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폭력에 피해자는 2시간 이상 고통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피해자의 입은 울음 소리를 막기 위해 수건으로 막혀있었고, 시신은 구타에 따른 멍으로 덮여있었다.

시신은 5일 발견되었으나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며, 시체를 발견한 사람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점 등 불분명한 사실이 많다.

6주 전 프랑크푸르트암마인이 있는 헤센주로 여행 온 피해자의 일행은 44세 여성과 그녀의 21세 아들, 19세 딸, 그리고 사망자의 15세 아들과 또 다른 15세 남성으로, 과거 같은 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외곽 슐츠바흐 지역의 한 가옥에서 부상당한 채 발견된 여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탈수와 저체온증으로 위독한 이 여성 역시 구마행위를 위한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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