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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탐방]강남권 최대어 '송파 헬리오시티', “분양가만 따져보자”

박민 기자
입력 2015.11.16 06:00 수정 2015.11.20 10:43

분양가 평당 2500만원대…가락동 평균 시세보다 200만원 저렴

'송파 헬리오시티' 단지 모형.ⓒ데일리안 박민 기자 '송파 헬리오시티' 단지 모형.ⓒ데일리안 박민 기자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3.3㎡당 4000만원 내외에 분양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평당 2500만원대 분양가는 확실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실제 비교할 수 있는 인근의 비슷한 대단지로 지난 2007년~2008년에 입주한 잠실엘스, 잠실트리지움, 잠실리센츠 등이 3.3㎡당 3000만~3200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경쟁력은 충분합니다.”(송파 헬리오시티 분양관계자)

국내 단일 단지 중 최대 규모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 분양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 13일 견본주택 개관 첫날 현장을 찾았다. 단지는 지하철 8호선 송파역 역세권에 위치해 3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커다란 펜스로 길게 둘러쌓인 사업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송파 헬리오시티’는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개 단지, 84개동에 총 9510가구로 조성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이중 155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의 특징은 크게 3가지다. 평당 2500만원대로 강남 입성, 강남권 교통요충지, 대단지 커뮤니티 인프라 등이다. 특히 도심 재건축 단지인 만큼 인근 가든파이브, 백화점, 잠실 롯데월드, 가락시장 등의 우수한 생활 인프라도 기본 사항이다.

우선 단지는 기존 지하철 8호선 송파역, 3호선 가락시장역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내년에는 지하철 9호선 석촌역과 KTX 수서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위례-신사선 가락역(2024년 예정)도 들어서면 사실상 강남권의 교통 요충지가 된다.

여기에 초대형 단지답게 교육과 운동, 문화, 쇼핑 등을 한꺼번에 누릴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신설되고, 미취학 아동을 위한 돌봄센터 등 7개 보육시설이 조성된다. 이외에 6개의 도서관이 지어지고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쇼핑시설을 포함해 총 5개의 쇼핑 시설도 들어선다.

또한 단지는 풍부한 녹지공간과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단지 중앙을 가로로 관통하는 약 1km의 중앙공원이 조성되는 등 녹지공간만 전체 부지의 31%인 12만7000㎡에 달한다. 수영장과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연회장,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대거 조성된다.

'송파 헬리오시티' 위치도.ⓒ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송파 헬리오시티' 위치도.ⓒ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관건인 평균 분양가는 3.3㎡당 2532만원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송파구 ‘가락동’의 평균 시세는 평당 2739만원(11월 둘째주 기준)이다. ‘송파 헬리오시티’가 주변 시세를 좌우지할 정도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점을 감안할 때 평균보다 약 200만원 저렴한 분양가는 꽤 합리적이다.

주택형별로 살펴보면 Δ39㎡ 4억1740만~4억9410만원 Δ49㎡ 5억2020만~5억7360만원 Δ59㎡ 6억3800만~7억3000만 Δ84㎡ 7억6750만~9억2640만 Δ110㎡ 9억4890만~11억3620만 Δ130㎡ 11억7110만~13억2600만원이다.

입지, 브랜드 등을 따져 비교 가능한 단지로 직선거리 1.5km내에 위치한 잠실동 레이크팰리스(2006년 12월 입주, 총 2678세대)를 들 수 있다. 이 단지는 올해 들어 전용 Δ59㎡ 7억1000만~7억8000만원 Δ84㎡ 8억5000만~10억원 Δ116㎡ 11억1000만~12억8000만원 사이에 거래됐다. ‘송파 헬리오시티’가 새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주택형별로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 가량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급 물량은 총 1558가구로 어지간한 아파트 단지와 비슷한 물량이다. 그러나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몰릴 것으로 보이는 소형 평수는 전체 물량의 25%에 그쳐 치열한 청약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9㎡ 201가구 △49㎡ 23가구㎡ △59㎡ 174가구 등 소형 평수는 398가구다. 반면 △84㎡ 560가구 △110㎡ 516가구 △130㎡ 84가구 등 대형 평수는 총 1160가구로 전체 80%에 달한다.

우선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전용 △84m² 560가구는 13가지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물량은 많지만 대부분 5층 이하 저층에 몰려 있다. 5층 이상 로얄층에 해당되는 세대는 50여 세대에 불과하다. 반면 △110㎡·130㎡ 주택형은 1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골고루 위치한다.

전용 △39㎡ △49㎡는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에 적합한 투룸형으로 공급된다. 공급 물량은 적지만 로얄층이 상당수 나와 있어 가장 치열한 청약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59㎡ 주택형은 방 3개, 3베이 판상형 설계를 채택했다.

송파 헬리오시티는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단지로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청약가점은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가입기간(17점) 등 최고 84점 만점으로 계산된다. 특히 85㎡이하 주택은 청약가점제 40%, 추첨 60%다. 반면 85㎡ 초과 단지는 100% 추첨으로 진행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25일 당첨자 발표 이후 12월 1~3일까지 계약을 받는다. 입주 예정일은 2018년 12월이다. 견본주택은 지하철 8호선 송파역 3번 출구 인근에 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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