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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포스팅, 5개 구단 압축 ‘발표 시간 언제?’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1.09 16:18 수정 2015.11.10 07:16

교섭 구단, 이르면 10일 오전 중에 발표될 듯

1285만 달러의 포스팅 액수를 이끌어낸 박병호. ⓒ 연합뉴스 1285만 달러의 포스팅 액수를 이끌어낸 박병호. ⓒ 연합뉴스

박병호와 한 달간 입단 교섭을 벌일 구단이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박병호의 소속팀 넥센은 7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박병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 응찰액 1285만 달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포스팅에 참가했던 타자들 중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포스팅 액수를 이끌어낸 타자는 2001년 시애틀에 입단 스즈키 이치로로, 1313만 달러의 높은 금액을 얻어냈다.

한국선수들 중에서도 두 번째에 해당한다. 앞서 2013년 LA 다저스 류현진이 2573만 달러를 친정팀 한화에 안겼고, 올 시즌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500만 2015달러를 기록했다.

포스팅 시스템은 해당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이 응찰액을 써내고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한 구단이 단독 교섭권을 얻는 방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액수만 KBO에 전달한 뒤 해당 선수의 소속 구단이 금액을 수락하면 다시 2~3일 뒤 교섭을 벌일 구단을 공개하게 된다.

현재 미국 매체들은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박병호와 교섭을 벌일 수 없는, 이른바 탈락 후보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연결을 처음으로 전했던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는 9일,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토론토가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가 아니라고 전했다. 벌써 5개팀이 제외된다.

여기에 전날 보도된 텍사스, 보스턴, 볼티모어, 오클랜드,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샌디에이고에 이어 워싱턴, 시애틀, 애리조나 등까지 포함하면 벌써 15개팀이 빗나간 상황이다.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도 박병호 포스팅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 시즌 우승팀인 캔자스시티를 비롯해 애틀랜타가 아니라고 전했으며, ‘탬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톰킨은 자신의 출입 구단도 승자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세인트루이스 역시 제외되는 분위기다.

따라서 지금까지 포스팅 실패에 언급되지 않은 구단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미네소타, 휴스턴, 필라델피아, 시카고 컵스, 밀워키, 샌프란시스코, 신시내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이다. 이중 확실한 1루수 자원을 보유 중인 구단들을 제외하면 미네소타와 휴스턴, 필라델피아, 밀워키, 피츠버그 정도로 압축된다.

한편, 넥센 구단은 “최고 응찰액 구단 발표는 10일 오전 또는 그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포스팅 최고 응찰액 구단이 공개되면, 박병호는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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