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탐방]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4차 '3년전 분양가 그대로'

분양가 3.3㎡당 평균 1000만원…"타 단지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

경기도 화성시 능동 471-3번지에 마련된 '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 4차' 견본주택.ⓒ데일리안 박민 기자

평균 분양가 3.3㎡당 1000만원. 초기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내에서 공급된 아파트(A15블록 우남퍼스트빌, A25블록 모아미래도) 분양가다. 또한 이달 1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4차’ 분양가이기도 하다. 단지는 서로 입지 등의 차이는 있지만 최근 동탄2신도시 분양 열기에도 불구하고 3년 전 분양가가 다시 나온 것.

일반적으로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초기 시범단지에서 가장 먼저 저렴하게 분양된다. 이후 점차 도로, 상업시설 등의 생활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분양가는 오르게 된다. 특히 중심지구의 경우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다. 다만 외곽지역의 경우 입지가 떨어지는 만큼 오름폭이 낮다. 현재 동탄2신도시의 전체 평균 분양가는 평당 1100~1200만원대다.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금강펜테리움 4차’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다는 평가다. 인근의 타단지와 비교해도 높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금강펜테리움 4차에서 차량으로 5분여 거리인 지난 2013년 2월 공급된 ‘신안인스빌 리베라(A31블록)’ 분양가는 평당 1000만원대였다. 이후 2년뒤 맞은편 A31블록에서 공급된 ‘부영 사랑으로’(2015년 7월 분양)는 평당 1190만원선까지 올랐다. 전용 84㎡를 놓고 보면 3억4000만원 → 3억9270만원으로 5000만원 넘게 분양가가 오른 것.

물론 이들 세 단지는 아파트 위치 이외에 발코니확장비, 시스템에어컨 등 추가 유상옵션 등의 금액 차이는 있지만 분양가만 단순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4차'(A-46블록)는 이들 단지 동남쪽 아래측에 위치한다.

'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 4차' 위치도.ⓒ금강주택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8개동에 전용면적 74~84㎡ 총 1195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 △74㎡A형 552가구 △84㎡A형 133가구 △84㎡B형 296가구 △84㎡C형 214가구 등이다. 전 가구 모두 국민주택 규모인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전 가구 4Bay(방 세 칸과 거실을 일렬로 배치)·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환기·통풍·채광 등의 효과가 우수하다. 특히 전 가구에 가변형 벽체설계를 적용해 소비자 원할 경우 방을 하나 줄이고 그만큼 거실을 보다 넓게 쓸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천정고(바닥에서 천장까지 높이)는 2.4m에 달하고 거실 우물천장의 경우 2.5m에 달해 전체적으로 개방감까지 좋다. 특히 거실 벽면 마감재도 유광택의 ‘하이그로시’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마치 화이트 톤의 대리석 질감이 느껴진다.

단, 바닥의 경우 견본주택 내 유닛은 폴리싱타일(대리석 질감의 표면에 광이 나는 타일)로 지어 거실 벽면과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뤘지만 실제 시공은 '강마루'로 지어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단지의 장점은 3면 개방형 특화 설계로 270도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전용 84㎡B·C형 총 510가구에만 해당한다. 이같은 설계로 전용 84㎡C형 메인 화장실에는 드물게 창문까지 설치됐다.

84㎡B형은 화성상록GC 골프장과 맞닿아 있어 일부 세대는 창문 너머 탁틔인 녹지 조망 프리미엄도 누릴수 있다. 다만 단지와 골프장 사이에는 커다란 옹벽이 있어 7층 이하 일부 세대의 경우 조망이 저해되는 단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지내에는 동탄2신도시 내에서 4번째로 ‘워터파크형 놀이터’가 조성된다. 560㎡(약 17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자녀를 가진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외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이 들어서고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집, 북카페, 독서실도 조성된다.

'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 4차' 단지 내에 조성될 워터파크형 놀이터ⓒ금강주택

교육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단지 서측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이 두 학교 모두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입구 쪽에는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다만 단지는 'KTX 동탄역'과는 거리가 꽤 멀다. 직선거리만 놓고 봐도 3km정도 떨어져 있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향후 버스 등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따른다.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KTX동탄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20분만에 도달 가능하다. 이외에 2021년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가 개통(예정)되면 삼성역까지 18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기준층(5층이상)을 기준해 △전용 74㎡ 3억1500만원 △전용 84㎡A 3억4400만원 △전용 84㎡B 3억5000만원 △전용 84㎡C 3억3500만원 등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는 타입별로 1100만~1400만원선이 추가로 들어간다. 시스템에어컨 설치를 원할 경우 비용을 또 추가로 내야한다. 설치 댓수에 따라 300만~59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청약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22일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8일, 계약은 다음달 3일~5일 사흘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화성시 능동 471-3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8년 4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