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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탈락·김운용 선정 ‘날아간 82.3%’

김민섭 객원기자
입력 2015.09.22 20:50
수정 2015.09.30 18:23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 “50세 이상” 기준 걸어

김연아 인터넷 압도적 지지 받고도 나이 제한 때문에 탈락

김연아 탈락·김운용 선정 ‘날아간 82.3%’
김연아 탈락·김운용 선정 ‘날아간 82.3%’

김연아가 스포츠영웅 후보에 올랐지만 나이 제한 때문에 탈락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피겨퀸' 김연아(25)가 인터넷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도 '50세 이상'만 뽑아야 한다는 선정위원의 주장으로 스포츠영웅 선정에서 탈락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은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학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연아 선수는 인터넷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결과는 다른 분이 됐다"며 "선정위원회 회의에서 스포츠영웅은 50세 이상이어야 된다고 주장한 분이 있어 그렇게 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는 지난 7월24일부터 8월19일까지 추천단, 체육단체, 시도체육회, 출입언론사, 프로경기단체, 일반국민들로부터 2015년도 스포츠영웅 후보자 45명을 추천 받았다.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 보고와 선정위원별 최종후보자 추천을 거쳐 12명으로 압축됐고, 위원별 업적평가를 비롯해 대한체육회 홈페이지 인터넷 국민지지도 조사 등을 거쳐 스포츠영웅을 정했다.

김연아는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다. 당시 선정위원은 나이제한 없이 인터넷투표가 실시되면 자칫 '인기투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애초에 나이제한이나 인터넷투표 등 규정을 제대로 만들었어야 했다"며 "인터넷투표 때까지 김연아 선수가 후보에 있어 투표를 하게 해놓고 최종 심사에서 나이가 안 된다고 하는 건 문제가 있다. 선정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2015년도 스포츠영웅으로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및 대학체육회장, 한국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 전 레슬링 선수, 제5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MVP 박신자 전 농구선수를 각각 선정했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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