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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 수술 받은 여대생 목숨 끊어...의료사고 때문?

스팟뉴스팀
입력 2015.09.17 16:38 수정 2015.09.17 16:39

유족 "수술 부작용에 따른 후유증" 안과 "수술과는 무관"

라섹 수술을 받은 한 여대생의 자살을 두고 의료사고 여부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유족은 수술 부작용에 따른 후유증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병원 측은 수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여대생의 아버지인 조모 씨는 17일 대전시 서구의 한 안과병원 앞에서 '의료과실 인정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조 씨는 지난 8일 딸(21)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병원의 치료과실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 씨는 "딸이 7월 초 이 병원에서 라섹 수술을 받은 뒤 오히려 눈이 나빠지는 부작용을 호소했다"며 "수술 후 두 달이 지나도 사람을 구분하지 못할만큼 시력이 안 좋아졌고, 입이 자주 마르는 등 증상이 심각해졌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살 원인을 수술 부작용에 따른 후유증으로 지목하며 "병원 측은 곧 나아진다며 안심시켰지만 간호학과 3학년인 딸이 실습을 나가 차트를 못 읽고 환자를 식별하지 못하게 되자 크게 낙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수술 과정에서의 문제와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 관계자는 "수술 후 겪을 수 있는 안구건조증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그에 따른 처방도 했다"며 "환자의 시력은 정상적으로 회복됐고 눈이 안 보인다는 증상을 호소했다는 내용은 진료 기록에도 없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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