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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의 꿈’ 제2의 제럴드 워커 바람 불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5.07.18 05:46 수정 2015.07.18 10:40

8월 2015 프로-아마 최강전서 바뀐 외국인제도 첫 선

8월 15일 개막하는 2015 프로-아마 최강전 개막경기에서는 2014-2015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가 만난다. ⓒ 인천 전자랜드 8월 15일 개막하는 2015 프로-아마 최강전 개막경기에서는 2014-2015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가 만난다. ⓒ 인천 전자랜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2·3쿼터 외국인선수 2명 동시 출전’이 광복절인 내달 15일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KBL은 내달 15일부터 22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 프로-아마 최강전’ 프로 대결에서 2015-16시즌 규정을 반영,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KBL 입장에서는 프로-아마 최강전서 선보이는 새 외국인 출전 제도가 이번 시즌 이번 시즌 성패가 걸렸다고 판단,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외국인제도를 추진하는데 부정적인 여론을 떨쳐내는 것이 급선무다.

당초 바뀐 제도는 국내 선수들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았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이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증이 심화되면 결국 국제대회 경쟁력 상실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현장의 우려와도 맞닿아 있다.

반면 KBL은 2명 보유·2명 출전의 제도에서 선수 1명은 단신(193cm 이하)으로 뽑아 과거 화려한 기술을 뽐냈던 제럴드 워커(전 SBS)와 같은 테크니션을 리그에 도입, 경기 흥행을 주도하겠다는 계산이다.

KBL 관계자는 “용병 2명이 동시에 출전하면 득점력도 높아지고, 이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기술들이 국내 농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는 과거와 달리 국내 농구팬들의 눈높이도 한층 높아졌기 때문에 바뀐 외국인 제도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외국인 제도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당시 2명 보유·전 쿼터 2명 출전으로 시작해 여러 차례 바뀌었다가 2009-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전 쿼터 1명 출전을 유지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 KBL 김영기 총재가 농구 붐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외국인제도를 개정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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