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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공개 안해” 정부 입장 고수에 네티즌은...

스팟뉴스팀
입력 2015.06.04 14:59 수정 2015.06.05 09:58

"병원 경영 먼저 생각" 비판에 보건당국 "효과적 방법 찾는다"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르스 확진자가 3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의 “의료기관 공개 불가” 방침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앙메르스대책본부의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이나 애로사항 발생을 우려해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우려와는 다르게 국민들 사이에서는 ‘메르스 확진 병원’을 알고자하는 움직임은 끊이지 않고 있다. 확진 병원 목록이 SNS를 타고 떠돌고 있고, 같은 정보가 3일 오송 KTX역 게시판에 공지되는 등 ‘메르스 확진 병원’을 퍼트리려는 시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털 사이트에서는 “도대체 메르스 확진 지역과 병원을 왜 알려주지 않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shyg****'은 “공개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나요?? 불안해죽겠습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또 다른 네이버 아이디 'sesi****'은 “복지부가 아니라 복지부동부이다”며 여론을 무시한 채 보건당국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꼬았다.

네이버 아이디 ‘insu****’은 “집에 환자 있는 사람들은 생각도 안하냐? 외래갔다가 옮으면 어쩔래? 우리집만 해도 뇌졸중으로 누워계신 어머니 때문에 마음이 안 편한데. 장난하나 진짜 화난다”라며 만성질환자를 둔 환자 가족의 불안감을 대변했다.

한편, 메르스 확진 병원을 알려주지 않는 것이 ‘병원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잇따랐다.

네이트 아아디 ‘froz****’은 “국민의 목숨보다 병원의 이윤?”이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이트 아이디 ‘chan****’은 “노답. 메르스 확산보다 병원 경영부터 생각하는 정권”이라며 도대체 정부가 누구 편인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보건당국은 3일 저녁에 숨진 80대 남성의 메르스 2차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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