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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토요마켓’ 미 북서부 예술 만나고 싶다면?

여행데스크
입력 2015.05.29 14:36 수정 2015.05.29 14:44

[Wanna Be There]엄청난 규모, 예쁜 아이템의 천국

ⓒ Get About 트래블웹진 ⓒ Get About 트래블웹진

Portland Saturday Market

​그동안 벼르고 있었던 포틀랜드 토요일 마켓에 다녀왔다. 엄청난 규모에, 예쁜 아이템들에 숨 쉴 틈도 없었던 토요일 포틀랜드 나들이. 정오쯤 되어 도착했을까? 예상했던 대로 마켓 주변에는 주차하기가 힘들다.

마켓에서 걸어서 10분정도 떨어진 곳에 드디어 5시간짜리 주차스팟을 찾았다. 포틀랜드 다운타운에는 15분, 1시간, 2시간, 3시간, 5시간 등 다양한 길거리 주차장 시간이 있는데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 주말이면 보통 3시간, 5시간짜리는 찾기가 힘들다. 조금 더 걷더라도 바퀴품, 발품 팔아서 긴 시간 머물 수 있는 주차장 찾는 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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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올드타운과 차이나타운. 부두도넛과 스텀타운커피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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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에 오리건주의 도시 유진Eugene의 야외시장에서 영감을 얻은 두 여인이 기획한 포틀랜드 토요일마켓은 1976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미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아웃도어 마켓으로 자리 잡았다.

그녀들의 아이디어는 수많은 로컬 아티스트들에게 그들의 작품으로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일반사람들에게는 로컬 예술가들의 공예품을 한 곳에서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그야말로 너도 좋고 나도 좋은 윈윈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40년이 지나 올드타운과 차이나타운 번사이드 철교 밑에 자리 잡은 이곳은 이미 포틀랜드의 가장 큰 가볼 곳이 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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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서부 로컬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포틀랜드 마켓. 주말이 되면 Ankeny Square와 Waterfront Park는 무려 252개나 되는 부스로 채워진다. 정말 다 보려면 하루 전체를 비워야 한다.

내눈을 가장 사로잡은 건 역시나 액세서리. 동전으로 만든 반지, 부스 안에서 직접 만들고 있는 구리반지, 은반지 · 나와 같은 별자리를 공유하는 그녀를 위해 조그만 별자리 팬던트의 은 목걸이도 저렴하게 몰래 구매했다.

포틀랜드 마켓의 한 가지 철칙, 모든 부스의 작품들은 핸드메이드. 그리고 오직 그 작품들을 직접 만든 예술가들에 의해 판매된다. 예술가들과 손님들을 직접 연결해주는 포틀랜드 마켓, 물건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거나 예술가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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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앵커니스퀘어와 길 건너의 리버사이드 워터프론트파크의 끝에도 마련되어 있는 여러 가지 음식점들. 옥수수콘, 버블티 간식부터 피자, 타이음식 버거 등등 한끼 식사할 수 있는 메뉴들까지 다양하다.

치즈가루가 잔뜩 뿌려져 있는 노란 옥수수콘을 먹고 싶었는데 앵커니 스퀘어 초입에서 본 그 옥수수는 워터프론트에나 가서야 생각이 났다. 아무리 찾아봐도 여기엔 없네.. 다시 돌아가긴 너무 귀찮다. 그만큼 큰 규모의 마켓. 레몬치킨을 곁들인 야끼소바 그리고 피자 한 조각씩 먹고 사람들 구경에 빠졌다.​

해적복장을 일상복으로 입고 다니는 아저씨(좀 놀라웠다), 1960년대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클래식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 따뜻한 날씨에도 털부츠와 스웨터를 입은 사람. 포틀랜드는 정말 자유를 상징하는 곳. 입고 싶은 거 입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이 곳 북서부 문화. 맨날 차려입어야 하는 피곤한 일부 다른 도시에 비하면 이 지역은 분명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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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ista / The Pearl

꼼꼼히 살펴보진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다 둘러본 마켓을 뒤로 하고 바리스타​에 커피타임 즐기러. 가보고 싶은 커피숍은 넘쳐나는데 시간이 없다면 바리스타로 가면 된다. 바리스타에서는 포틀랜드의 가장 대표적인 로스터(Stumptown / Water Avenue / Coava 등)들에서 공수해온 커피를 모두 맛볼 수 있는 곳이니까.

직접 커피를 볶지 않는 대신에 최고의 바리스타들이 꾸려가는 머스트고 커피숍. 우리가 들른 곳은 우리의 나와바리 펄디스트릭점. 포틀랜드에 총 네 곳의 바리스타가 있다. 이 날의 메뉴는 콜드브루 Coldbrew / 아이스차이라떼 / 아이스라떼. 다들 목말랐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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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Pink

4-7pm gather on 30th floor.

포틀랜드에서 가장 좋은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포틀랜드의 전경을 항상 보고 싶었던 나. 삼년 전에는 케이블카가 있는 산에 올라가서 시도했지만 여름이라 나무들이 너무나 무성해서 제대로 된 뷰를 즐길 수 없었다.

포틀랜드에 고층건물들이 있지만 올라가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빅핑크라는 귀여운 별명의 한 은행 고층건물의 무려 30층에 일반 사람들을 위한 장소가 있었다. 포틀랜드 전경에 목마르던 나의 한을 빵 풀어준 곳. 위 사진에 보이는 하프줄 같이 가닥가닥 위아래로 선이 이어져 있는 다리는 오는 9월에 열게 되는 새로운 다리다. 다리의 도시답게 계속 추가하는 중.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해피아워. 타파식의 작은 양의 음식들이 서브된다. 배를 채우고 싶다면 버거를 주문하면 좀 나을 듯. 음료는 핑크마가리타.


INFORMATION

- Portland Saturday Market :: http://www.portlandsaturdaymarket.com/
2 SW Naito Parkway Portland, OR 97204
토요일 10:00-17:00 / 일요일 11:00-16:30 / 3월-크리스마스이브

- Barista :: http://baristapdx.com/
539 NW 13th Ave Portland, OR 97209
아침일찍부터 18:00까지

- Portland City Grill (Big Pink) :: http://www.portlandcitygrill.com/
111 SW 5th Ave. 30th Floor Portland, OR 97204
해피아워 16:00-19:00 / 일요일은 정오부터 종일

글·사진-Luna

데일리안과 하나투어GetAbout(getabout.hanatour.com)의 제휴 글임을 밝힙니다.

하나투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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