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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권]류현진, 관절 와순 병변 제거 ‘재활 전망 밝다’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5.05.23 06:49 수정 2015.05.23 06:56

<윤영권의 재활클리닉>엘보우 수술도 극복한 류현진, 다음 시즌 복귀 가능성 충분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MBC 스포츠 방송 캡처)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MBC 스포츠 방송 캡처)

류현진(28·LA 다저스)의 어깨 관절경 수술이 화제다.

류현진은 지난 3월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해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해봤지만, 특이한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어깨 통증은 계속됐고, 결국 구단 측은 수술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관절경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의 목표는 병변을 찾기 위함이다.

MRI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에 내시경 관을 통해 좀 더 정확하게 병변을 살펴보고자 하는 관찰적 내시경술(Explosive arthroscopy)을 한 것이다.

시행한 내시경 결과 관절 와순, 즉 이두근의 긴 힘줄이 부착되는 지점의 병변이 관찰됐고 이를 성공적으로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서는 류현진의 증상을 놓고 데드암 신드롬이라는 진단을 붙였다. 그러나 이는 특별한 병변이 없는데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할 경우 실체가 없는 것을 두고 지칭하는 용어다. 이는 류현진의 상태와 맞지 않는 용어다. 아직 전도유망한 야구 선수에게 죽은 팔이라는 데드암 신드롬이 왠 말인가.

불행 중 다행인 건 류현진이 관절 와순 병변을 성공리에 제거했다는 점이다. 이제 남은 건 긴 재활의 시간들을 견뎌내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어깨 재활 기간은 관절 운동 범위 회복 및 근육의 협응능력 강화를 통해 16주 정도가 소요된다. 이후 공을 잡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컨디션을 되찾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정규 시즌이 9월말 종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 시즌 복귀는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이 다음 시즌 과거와 같은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류현진은 난치성인 엘보우 수술도 고등학교 때 잘 이겨낸 선수다. 팬으로서도 빠른 쾌유를 기대해 본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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