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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출현 '끈벌레' 못 살겠다…환경부 DNA 분석중

스팟뉴스팀
입력 2015.04.16 21:05 수정 2015.04.16 21:28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해생물 '끈벌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강하류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끈벌레는 포식성이 강해 실뱀장어를 잡어먹는 등 어민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사진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들이 실뱀장어를 잡기 위해 놓은 그물에 함께 올라온 끈벌레.ⓒ연합뉴스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해생물 '끈벌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강하류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끈벌레는 포식성이 강해 실뱀장어를 잡어먹는 등 어민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사진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들이 실뱀장어를 잡기 위해 놓은 그물에 함께 올라온 끈벌레.ⓒ연합뉴스

지난 2013년 처음 발견돼 바닷속 유해생물로 알려진 끈벌레가 최근 또 다시 한강 하류에 출몰하면서 어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행주어촌계 사무실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해 “세계적 종분류 전문가 일본 북해도대학 카지와라 교수에게 시료의 현미경 사진을 보내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파악한 1200여 종의 끈벌레 중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한강 출현 끈벌레가 신종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끈벌레의 정확한 종 분석을 위해 DNA 염기서열 분석 직업을 진행하고 있고, 분석 결과는 이달 중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정부조사단은 어민과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한강에서 끈벌레 개체 수 파악을 위한 밀도를 조사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독성 등 유해성분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끈벌레는 20∼30㎝ 크기로 머리 부분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꼬리 부분으로 가면서 납작해져 이동성이 좋고 주로 모래나 펄 속, 해조류 사이, 바위 밑에 서식한다. 특히 신경계 독소를 뿜어내 마비시키는 방법으로 환형동물,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등 포식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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