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4.29 재보궐선거의 공식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의 당대표는 모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평가되는 '적진'에 뛰어 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성남 중원을 찾아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가졌다. 김 대표의 성남 방문은 이 지역에서 줄곧 10%p 이상 우위를 점해오던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최근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턱밑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감을 느낀 데 따른 전략적 선택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구 통합진보당이 헌법에서 정한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고 내란을 선동하면서 정당을 반민주적으로 운영한데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정당해산 결정을 내려 그에 따른 의원직 상실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라며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누가 과연 지켜낼 수 있느냐를 선택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신 후보는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사업추진, 구도심 지역난방 공급 확대 등 중원구 숙원사업을 위해서 힘써온 대표적인 경제살림꾼 새줌마(새누리+아줌마)”라며 “40여년 전부터 성남에서 어려운 주민들을 무료로 진료하며 산 원조 성남사람으로 이 지역의 슈바이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최근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당의 지지율이 추락 중인 것을 의식한 듯 “현재 새누리당은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정치 현안은 현안대로 풀고, 지역일꾼을 뽑는 재보선은 그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당원과 후보들은 따뜻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 대표는 안산에서 열리는 세월호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뒤 광주 서구을로 향해 자당의 정승 후보를 위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박근혜 대통령과의 긴급 회동이 잡혀 무산됐다. 대신 그는 이날 저녁께 광주를 찾아 1박한 뒤 다음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당의 입장에서 적진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광주시청에서 현장최고위를 여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상대적으로 열세에 처해 있는 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공식 선거운동 첫 날, 여당이 비교적 안정권으로 판단되는 인천 서구강화을과 서울 관악을을 포기한 채 상대편의 홈그라운드로 불리는 곳을 찾는 것은 그간 소외돼 온 호남 민심을 다잡고 지역의 이슈를 먼저 선점해 유권자들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IMG2> 문재인, 성남 유세 이어 격전장으로 꼽히는 인천 방문 이와 궤를 맞추듯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자당에 유리한 지역 대신 어렵게 여겨지는 곳을 찾으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김 대표가 다녀 갔던 중원을과 서구강화을 지역을 차례로 방문하며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의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와 점퍼를 입고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눈을 맞췄다. 문 대표는 중원구 중앙지하상가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유권자들을 만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문 대표를 향해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유세 내내 부드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지역에서 수세에 몰리던 정 후보는 최근 신 후보를 거의 다 따라붙은 데 이어 이날 문 대표의 지원으로 한결 더 편안한 마음을 갖고 향후 선거운동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이어 문 대표는 인천 서구 당하동 원당풍림아파트에서 열리는 정기장터를 찾아 지역 유권자들에게 신동근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의 인천 방문은 서구강화을에서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에게 줄곧 뒤지던 신 후보가 최근 전세를 뒤엎자 선거 운동 첫 날부터 이 곳에 당력을 모아 우위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신 후보는 46.8% 얻어 43.8%를 기록한 안 후보는를 0.3%p차로 따돌렸다. 이들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래 신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성완종 정국으로 인해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어부지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야당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밀착스킨십을 이어가며 재보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여야는 공식선거운동 첫 날이 세월호 1주기와 겹친 점을 감안해 지역의 중심부에서 대중들을 모아놓고 하는 화려하고 시끄러운 운동 대신 깊숙한 곳을 누비는 조용한 유세를 택하며 민심을 잡는 데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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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 '적진' 난입한 여야

문대현 기자 | 2015-04-16 19:09
4·29재보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16일 경기 성남 중원구 성호시장을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운데), 신상진 성남중원 국회의원 후보가 시장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4·29재보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16일 경기 성남 중원구 성호시장을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운데), 신상진 성남중원 국회의원 후보가 시장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4.29 재보궐선거의 공식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의 당대표는 모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평가되는 '적진'에 뛰어 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성남 중원을 찾아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가졌다. 김 대표의 성남 방문은 이 지역에서 줄곧 10%p 이상 우위를 점해오던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최근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턱밑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감을 느낀 데 따른 전략적 선택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구 통합진보당이 헌법에서 정한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고 내란을 선동하면서 정당을 반민주적으로 운영한데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정당해산 결정을 내려 그에 따른 의원직 상실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라며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누가 과연 지켜낼 수 있느냐를 선택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신 후보는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사업추진, 구도심 지역난방 공급 확대 등 중원구 숙원사업을 위해서 힘써온 대표적인 경제살림꾼 새줌마(새누리+아줌마)”라며 “40여년 전부터 성남에서 어려운 주민들을 무료로 진료하며 산 원조 성남사람으로 이 지역의 슈바이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최근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당의 지지율이 추락 중인 것을 의식한 듯 “현재 새누리당은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정치 현안은 현안대로 풀고, 지역일꾼을 뽑는 재보선은 그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당원과 후보들은 따뜻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 대표는 안산에서 열리는 세월호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뒤 광주 서구을로 향해 자당의 정승 후보를 위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박근혜 대통령과의 긴급 회동이 잡혀 무산됐다.

대신 그는 이날 저녁께 광주를 찾아 1박한 뒤 다음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당의 입장에서 적진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광주시청에서 현장최고위를 여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상대적으로 열세에 처해 있는 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공식 선거운동 첫 날, 여당이 비교적 안정권으로 판단되는 인천 서구강화을과 서울 관악을을 포기한 채 상대편의 홈그라운드로 불리는 곳을 찾는 것은 그간 소외돼 온 호남 민심을 다잡고 지역의 이슈를 먼저 선점해 유권자들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4·29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6일 오후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왼쪽부터), 인천 서구·강화을에 출마한 신동근 후보, 문재인 대표가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4·29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6일 오후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왼쪽부터), 인천 서구·강화을에 출마한 신동근 후보, 문재인 대표가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성남 유세 이어 격전장으로 꼽히는 인천 방문

이와 궤를 맞추듯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자당에 유리한 지역 대신 어렵게 여겨지는 곳을 찾으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김 대표가 다녀 갔던 중원을과 서구강화을 지역을 차례로 방문하며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의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와 점퍼를 입고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눈을 맞췄다.

문 대표는 중원구 중앙지하상가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유권자들을 만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문 대표를 향해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유세 내내 부드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지역에서 수세에 몰리던 정 후보는 최근 신 후보를 거의 다 따라붙은 데 이어 이날 문 대표의 지원으로 한결 더 편안한 마음을 갖고 향후 선거운동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이어 문 대표는 인천 서구 당하동 원당풍림아파트에서 열리는 정기장터를 찾아 지역 유권자들에게 신동근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의 인천 방문은 서구강화을에서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에게 줄곧 뒤지던 신 후보가 최근 전세를 뒤엎자 선거 운동 첫 날부터 이 곳에 당력을 모아 우위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신 후보는 46.8% 얻어 43.8%를 기록한 안 후보는를 0.3%p차로 따돌렸다. 이들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래 신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성완종 정국으로 인해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어부지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야당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밀착스킨십을 이어가며 재보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여야는 공식선거운동 첫 날이 세월호 1주기와 겹친 점을 감안해 지역의 중심부에서 대중들을 모아놓고 하는 화려하고 시끄러운 운동 대신 깊숙한 곳을 누비는 조용한 유세를 택하며 민심을 잡는 데 애썼다.[데일리안 = 문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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