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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정 흔들림 없이 챙길 것" 다짐했는데...

문대현 기자
입력 2015.04.16 16:03 수정 2015.04.16 16:13

<대정부질문>"총리 자리는 개인적 아닌 국가 안위 책임지는 자리"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후 중남미 4개국 순방 길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계시지 않는 동안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철저하게 국정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휩싸인 이 총리는 이날 교육·문화·사회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박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스스로 용퇴를 결정해야 한다”는 도종환 새정민주연합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이날 오후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긴급 단독 회동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이 총리는 “총리직의 막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총리 자리는 개인적 자리이기 보다는 국가와 국민, 국가 안위를 책임지는 자리”라며 맞섰다.

또 여당 내 일각에서도 이 총리의 자진 사퇴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선 “당내에선 여러 말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경청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도 의원이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서면서 어떤 말을 주고 받았나”라고 묻자 이 총리는 “대통령과 주고받은 말을 여기서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물러서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외유를 떠난 마당에 총리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총리는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이 “성 전 의원 쪽에서 지난 2012년 1월 6일 열린 이 총리의 출판기념회에서 500만원을 냈다고 한다”라고 지적하자 “받은 적이 없다”며 일축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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