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화들짝 놀란' 새정치 "박지원, 적절한 시점 도울 것"

이슬기 기자
입력 2015.04.03 12:47 수정 2015.04.03 12:55

"원탁회의 불참과 동교동계 현충원 모임 사건 맞물려 과도한 해석"

새정치민주연합이 3일 '동교동계와의 불화설'에 대해 "박지원 의원이 적절한 시점에 지원해주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3일 '동교동계와의 불화설'에 대해 "박지원 의원이 적절한 시점에 지원해주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분열 현실화’로 위기에 봉착한 새정치민주연합이 박지원 의원을 향해 “적절한 시점에 본인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해주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원탁회의에 박지원·김한길 의원이 불참한 것을 놓고 동교동계 현충원 모임 이야기와 맞물려 과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며 “박 의원은 일정 때문에 못 오셨고, 김 의원도 몸이 불편해 못 오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박 의원은 지금 문재인 대표와 전화통화도 하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정동영 후보가 나오면서 선거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특히 동교동계나 박지원 대표의 움직임, 지원여부에 관심이 쏠리다보니 과도하게 해석된 측면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지난 3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계인 ‘동교동계’ 인사들이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문재인 대표를 돕지 말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과 많이 다른 측면이 있다. 실제 현상보다 과도하게 해석됐다”면서도 “그렇게 비춰질 팩트가 있었는 것을 굳이 부정하지 않는다. 그렇게 해석될 소지가 일부 있다는 것을 우리도 잘 안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 “실제 그 자리에 모여서 그런 말을 주도적으로 하는 분들은 지난번 관악을 경선 과정에서 김희철 후보를 도운 분들”이라며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감정의 응어리가 남아있는 건 사실이다. 후보 측도 경선이 끝난지 얼마 안됐는데 갑자기 마음을 돌려서 당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할 처지는 아니지 않느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앞서 권노갑 상임고문이 정동영·천정배 의원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에 대해 “단결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당부를 정면으로 거스른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권 고문께서도 이번 선거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표명했고, 그런 것이 동교동계에 공감되고 충분히 전달하고 있다고 권 고문이 이야기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오는 5일 오전 정태호 관악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권 고문을 비롯해 임채정·김원기 상임고문과 조찬회동을 갖고 지원유세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원로들께서 이번 선거에서 정태호 후보를 적극 돕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