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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권]성장기 아이들 근골격계 통증, 과연 성장통일까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5.03.07 10:12 수정 2015.03.07 10:17

<윤영권의 재활클리닉>아이들의 통증 호소, 세심한 관리 필요한 이유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 윤영권 제공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 윤영권 제공
성장기 아이들이 통증을 호소하면 보통 단순한 성장통으로 오해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흔하게 나타나면서 성장통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는 대퇴부가 안쪽으로 비정상적으로 돌아가 있는 대퇴염전, 종아리 뼈가 안쪽으로 비정상적으로 돌아가 있는 경골내 염전, 그리고 평발, O다리, X다리, 족저근막염 등이 있다.

대퇴염전과 경골내염전은 아이들의 안짱걸음 같은 보행 이상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발에도 영향을 미쳐 평발과 관절염까지 야기할 수 있으며 다리와 함께 발에도 통증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대퇴염전과 경골내염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성장기 아이들의 잘못된 앉은 자세’를 지적할 수 있다. 무릎을 꿇고 앉거나, W모양으로 앉다 보면 대퇴 및 종아리뼈가 안쪽으로 말려 휘게 되므로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잘못된 운동화나 실내화 착용 역시 발의 통증의 원인이 된다. 심지어 양 다리 길이의 차이, 척추측만증 같은 보다 큰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알맞은 운동화나 실내화의 선택 또한 매우 중요하다. 아동용 신발 선택 시에는 꼭 신어보고 발에 꼭 맞는지 살펴야 한다. 가능하다면 매장 내 전문가에게 피팅을 요구해 최상의 신발을 구매하는 것이 아이의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

ⓒ 윤영권 제공 ⓒ 윤영권 제공

아이들의 통증과 그 원인이 되는 문제를 방치할 경우 통증은 지속되고, 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성장함에 따라 질환이 더 심해지고 통증도 커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발과 무릎, 고관절, 허리에도 영향을 줘 무릎 관절염 및 척추측만증과 같은 추가적인 질환이 생길 수 있고, 각종 운동 중에 다칠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알맞은 치료가 즉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모의 세심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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