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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사랑하는 코끼리 ‘오키나와 만자모’

여행데스크
입력 2015.03.01 05:48 수정 2015.03.01 06:53

[Wanna Be There]오키나와 만자모로 떠난 자유여행

ⓒ Get About 트래블웹진 ⓒ Get About 트래블웹진

1만 명도 족히 앉을 수 있는 초원이라고 하여 이름 지어진 만자모(万座毛).

자연이 만들어낸 기이하고 아름다운 경관이 빼어난 만자모 국립공원은 오키나와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제가 만자모에 관심을 가진 건, 아니 오키나와에 관심을 가진 건 작년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때문일 것입니다. 왜 많고 많은 명소 중에서 여주인공의 버킷리스트가 만자모였을까. 물론 드라마 속 시나리오였지만 그래도 만자모가 선택되어진 궁금증을 안고 오키나와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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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자모로 가는 길은 이처럼 푸른 해변을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만나서 하나가 되는 듯한 경계는 차창 밖 푸른 바다를 보니 만자모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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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주한 만자모의 첫 인상은 마치 넓은 들판을 등에 업은 코끼리가 바다를 향해 전진하는 것만 같았는데요. 만자모의 상징인 코끼리코 모양의 바위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절벽이 오랜 세월동안 파도에 침식되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홀로 파도에 부딪혀가면서 이 자리를 지켜온 코끼리가 그저 대견해 보입니다.

경이로울 정도로 투명한 바다. ⓒ Get About 트래블웹진 경이로울 정도로 투명한 바다. ⓒ Get About 트래블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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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자모가 특별한 이유는 비단 코끼리 바위만이 아닐 것입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한 없이 투명한 바다가 하나가 되어 마치 제 3의 공간에 있는 듯한 착각이 불러일으키기 때문인데요. 아름다운 자연이 있기에 만자모도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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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주인공이 올랐던 코끼리 바위 위는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1만 명이나 앉을 정도로 넓다하였지만 한 명도 못 들어가게 하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기만 했는데요. 멀리서나마 바라본 만자모의 절벽, 그리고 절벽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는 누군가의 버킷리스트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절벽 가까이에서 만자모를 담는 사람들이 파란 도화지에 그림이 되어준다. ⓒ Get About 트래블웹진 절벽 가까이에서 만자모를 담는 사람들이 파란 도화지에 그림이 되어준다. ⓒ Get About 트래블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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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자모 한편에는 생김새가 독특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찔리면 피가 날 것 같은 나뭇가지에 어린잎이 자라나는 모습이 마냥 신비롭기만 했는데, 아프리카에서나 볼법한 이 나무들은 오키나와현의 천연기념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의 정식 명칭은 만자모 국립자연공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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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자모에서는 코끼리 바위를 배경으로 보트며 낚시 그리고 스킨스쿠버까지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 멀리서 푸른 물살을 가르며 달려온 보트가 일으킨 하얀 파도가 마치 탄산음료처럼 청량하게 느껴졌습니다. 오키나와는 이처럼 관광과 휴양 그리고 레포츠까지 가능한 해변이 많습니다. 특히 오키나와 남부에는 어린 아이들도 물놀이하기 좋은 화이트비치의 모래사장도 있으니 동남아 해변이 부럽지 않네요.

제게 오키나와는 푸른색입니다. 오키나와 전통의 빨간 기와지붕보다 어디를 가나 늘 함께였던 푸른 하늘과 바다가 있기 때문인데요. 아마 만자모에서 바라봤던 바다와 하늘도 잊지못할 푸른 추억으로 자리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오키나와로 여행을 간다면 만자모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라요.


INFORMATION

오키나와 만자모(万座毛)
- 네비게이션 맵코드 : 098-966-1210
- 입장 마감시간 : 해지기 전까지
- 입장료 : 무료
- 주차 : 무료

글·사진-곤

데일리안과 하나투어GetAbout(getabout.hanatour.com)의 제휴 글임을 밝힙니다.

하나투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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