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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훗’ 왕용범 연출 “규현·양요섭, 김준수처럼 인정받길”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1.31 12:26 수정 2015.01.31 12:31
뮤지컬 ‘로빈훗’ 프레스콜에 참석한 규현.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뮤지컬 ‘로빈훗’ 프레스콜에 참석한 규현.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규현과 양요섭이 아이돌 가수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왕용범 연출이 뮤지컬 ‘로빈훗’에 출연 중인 규현과 양요섭을 향한 선입견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왕 연출은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로빈훗’ 프레스콜에 참석해 “규현과 양요섭이 왜 무대에서 뮤지컬배우가 아닌 아이돌로 불려야 하는지 속상하다”고 언급했다.

왕 연출은 “규현과 인연을 맺은 지는 5년 됐고, 양요섭과는 두 번째 작품을 함께 한다”며 “뮤지컬배우는 무대에 서는 배우들을 일컫는 말이다. 규현과 양요섭이 뮤지컬이 아닌 곳에서 또 다른 활동을 하지만 무대 위에선 뮤지컬배우일 뿐 아이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항간에는 흥행을 위해 아이돌을 캐스팅 하는 것 아니냐고 편견을 갖지만, 일단 무대를 보고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로빈훗’ 프레스콜에 참석한 양요섭.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뮤지컬 ‘로빈훗’ 프레스콜에 참석한 양요섭.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하지만 규현과 양요섭이 아직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며 애정 어린 조언도 남겼다.

왕 연출은 “김준수와 옥주현의 경우도 처음에는 아이돌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최고의 뮤지컬배우로 당당히 인정받는다. 규현과 양요섭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꼭 인정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로빈훗’은 동명의 독일 뮤지컬을 원작으로 수탈을 이기지 못해 숲의 도적떼가 된 백성들을 규합해 정의를 되찾으려는 로빈훗의 활약상을 그린다. 이 작품에서 규현과 양요섭은 필립 왕세자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규현과 양요섭 외에도 유준상, 엄기준, 박성환, 김아선, 박진우, 다나, 김여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 ‘로빈훗’은 오는 3월 29일까지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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