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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색의 도시 ‘아레키파’

여행데스크
입력 2015.01.18 00:02 수정 2015.01.18 00:07

[Wanna Be There]과거·현재 공존하는 마법의 도시

ⓒ Get About 트래블웹진 ⓒ Get About 트래블웹진

페루 남부에 위치한 백색의 도시 아레키파(Arequipa)는 해발 2,300m의 고산 지대에 위치한 페루 제2의 도시다.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1540년대에 건설됐으나, 수차례의 지진을 거치면서 도시는 독특한 아레키파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그 후 1824년에는 페루 수도의 후보로써 당당히 겨루다가 아쉽게도 리마에 그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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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식민지 시대와 잉카 제국의 양식이 혼합되어 아레키파만의 독특한 형태로 다양한 건축물이 건설되다 보니 도시를 도착한 첫 느낌은 '아 지극히 유럽스럽구나'였다. ​도착 전엔 상상하지 못 했던 아레키파의 모습이었다. 이렇듯 아케키파에서만 나는 독특한 백색의 화산암을 이용한 건물로 도시가 이루어진 것이 인정을 받은 것인지, 아레키파 역사 지구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이미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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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키파 시내를 걷다 보면 다양한 건축 양식을 느낄 수 있어 흥미로운데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경험주의, 그리고 모던주의가 결합되어 있어 무척 이국적이다. ​마치 꿈을 꾸듯 과거와 현재의 시대를 오가며 이전엔 그 어디에서도 느껴본 적 없는 특별한 ​마법의 도시를 걷고 있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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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키파의 중심에는 남미의 대부분 도시가 그러하듯, 아르마스 광장이 펼쳐진다. 광장을 기준으로 그 주변에는 시청, 대성당, 라 콤파냐 교회, 산타 카탈리나 수도원, 산 프란시스코, 산토 도밍고​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화이트톤과 원색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고, 그 규모 또한 웅장하고도 거대한 건물들이 많아 ​​거리를 걷는 내내 감탄이 이어지고, 손에서는 연신 카메라를 놓지 못해 분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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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으며 해가 지는 도시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절로 감상이 한껏 돋아났다. 아름다운 가로등과 거리의 조명, 그리고 따뜻한 눈빛을 건네주던 현지인들의 고마운 미소. 누가 남미를 위험하기만 하다고 했던가. 굳이 페루에서는 겪어본 적 없기에 그런 유언비어 따위는 내 입으로 더는 옮기고 싶지 않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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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레키파에 처음 도착하자마자 내 시선을 가장 잡아끌었던 건, 저 멀리 올려다 보이던 거대한 활화산이었다. 미스티(El Misti)와 차차니(Chachani) 산은 모두 높이 6천 미터 급의 고산이다.

그 활화산 안에서 발견한 미이라 또한 그대로 보전이 되어 박물관에서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아레키파의 찬란했던 과거를 설명해주고 있었으니, 이 또한 유구한 역사의 한 단면이 느껴져 놀랍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제물로 바쳐진 어린아이의 시신을 보는 일이 그다지 유쾌하진 않았기 때문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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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를 여행하는 동안 방문했던 곳들 중 ​가장 인상 깊었고 강렬했던 매력의 도시, 아레키파. 외부의 침입과 대자연의 재앙에 맞서긴 했지만 꿋꿋이 그 세월을 견뎌내며 자신들만의 문화와 도시를 이루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그들의 인내와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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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앞으로도, 지금의 그 자존심과 노력! 잃지 않기를. 그래서 지금처럼 페루를 대표하는 제2의 도시로써, 그 자리를 지키고 있기를 바라본다.


INFORMATION

- 교통 : 국적기 직항편은 없음, 주로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주항공사를 이용, 경유 대기시간 포함하여 약 20시간 정도 소요

수도인 리마, 쿠스코, 아레키파 등 페루 내 주요 7개 도시로 국내선을 이용하여 이동한다. 버스나 열차도 있지만 국내선에 비해 두 배이상 이동 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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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디스이즈뉴욕

데일리안과 하나투어GetAbout(getabout.hanatour.com)의 제휴 글임을 밝힙니다.

하나투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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