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시에라리온 파견 한국 의료진 에볼라 노출 의심

스팟뉴스팀
입력 2015.01.02 18:03 수정 2015.01.02 18:09

감염 의심, 아직 증상은 없어…독일로 후송

시에라리온에 에볼라 대응을 위해 우리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호대 1진 가운데 1명이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중 바이러스에 노출돼 독일로 긴급 후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각) 오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에서 에볼라 환자의 채혈을 하는 도중 환자가 몸을 강하게 움직여 이 의료대원의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부위 장갑이 찢어지며 주사바늘이 닿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아직까지 피부 손상을 포함해 특별한 외상이나 발열, 구토 등 에볼라 감염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상황 발생 직후 외교부에 설치된 긴급구호본부를 중심으로 의료대원의 감염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ETC 운영주체인 ‘이머젼시’와 감염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이머젼시 소속 의료진과 영국 개발협력부 파견 의료진은 감염여부를 수차례에 걸쳐 점검했지만 특별한 증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잠복기간 동안 감염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측과의 협력해 3일 오전 감염이 의심된 의료대원을 독일로 후송하고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21일동안 감염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리 의료진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한다는 원칙하에 후송을 결정했으며 WHO를 통한 후송절차를 개시한 결과 1일 오전 독일 소재의 에볼라 치료병원에서 이 의료대원의 수용 의사를 표명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대응 긴급 구호본부는 대응 체계를 정비해 우리 의료대원의 안전한 후송 및 격리, 관찰 기간 동안의 대책 등을 세운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치료를 위해 시에라리온 현지에 파견된 우리 긴급구호대 의료진은 현재 가더리치 ETC에 파견된 다른 국적의 의료진들과 함께 에볼라 환자 치료 활동을 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