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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파트 신규 분양, 수도권 늘고 광역시 준다

박민 기자
입력 2014.12.24 14:42 수정 2014.12.24 14:48

수도권 분양 올해보다 56% 급증

경기·인천, 신규택지 조성 중단에 수혜 택지지구 주목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는 방문객ⓒ현대건설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는 방문객ⓒ현대건설

내년 아파트 신규 분양은 서울·경기 수도권이 늘고 지방·광역시는 줄어들 전망이다.

24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전국 202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2015년 분양계획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23만9639가구를 계획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실적 24만4473가구 보다 2% 감소한 물량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13만2553가구 △광역시 2만248가구 △지방도시 7만3138가구 등이다.

하지만 LH, SH공사 등 공공분양 물량이 내년 2~3월 추가될 경우 30만가구에 육박, 분양물량은 올해(24만4000여가구)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전년대비 56.3%가 증가한다. 동탄2신도시, 시흥배곧신도시,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의정부 민락2지구 등 신도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지방의 경우 광역시 분양물량 급감이 두드러진다. 올해 6만2363가구에서 내년엔 2만238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67.5% 줄어들었다. 나마지 지방 중소도시도 24.8% 감소했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 전체 76% 급증

서울은 2만879가구가 분양 예정인 가운데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한 일반분양이 1만646가구로 76.8%를 차지한다. 2014년은 서울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58.5%(8715가구)가 정비사업 물량이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을 재건축해 총 9510가구를 짓는 가락시영 재건축은 내년 상반기 중 1578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이 시공하며 서울지하철 8호선 송파역, 석촌역 역세권이다. 배명고, 잠실여고 등 학군이 좋고 가락시장, 잠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코엑스 등을 이용하기 쉽다.

10월에는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153㎡, 총 606가구를 짓는 반포한양자이를 분양한다. 이중 152가구가 일반분양분.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 7호선 반포역, 9호선 환승 고속터미널역 등 지하철 교통여건이 좋다.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을 이용하기 쉽고 반포대교를 통해 도심방면으로 이동도 쉽다.

재개발 가운데는 3월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푸르지오(940가구 중 303가구 분양), 4월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3구역(2097가구 중 1170가구 분양), 9월 성동구 금호동1가 e편한세상(1330가구 중 202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

◆경기·인천, 신규택지 조성 중단에 수혜 택지지구 주목

새해에는 신도시 등 택지지구 분양이 증가한다. 올해 신도시 등 택지지구 분양은 4만6239가구였지만 내년에는 5만6600여가구가 계획 돼 1만가구 가량 늘었다.

특히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기존 신도시, 택지지구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까지 총 2만1000여가구가 공급됐던 동탄2신도시는 새해에도 1만여 가구가 공급 계획돼 있다. 1월 호반건설 1695가구(A41블록), 2월 반도건설 1077가구(A37, A2블록), 9월 우미건설 1250가구(17블록), 10월 대림산업 1526가구(A45블록) 등이 있다.

최근 2~3년간 크게 주목받았던 위례신도시는 1월 대우건설이 C2-4,5,6블록에 짓는 위례우남역푸르지오 630가구, 보미종합건설이 상반기 중 C2-1블록에 짓는 131가구 분양할 계획이다.

이외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에 4700여가구,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에 4500여가구, 의정부 민락2지구에 4000여가구 등의 수도권 택지지구에 분양이 계획 돼 있다. 인천에는 1월 송도신도시2차 호반베르디움(1153가구)이 분양할 계획이다.

◆광역시, 공급 줄면서 인기단지 경쟁 치열할 듯

광역시는 최근 3~4년간 연평균 5만여가구가 공급되며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내년에는 2만여가구로 공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공급 과잉 우려는 줄어드는 대신 관심단지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에서는 6월 GS건설이 해운대구 우동 우동6구역을 재개발 하는 부산우동6자이(813가구 중 490가구 분양), 9월 SK건설이 남구 대연동 대연7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SK뷰(총 1174가구 중 835가구 분양) 등이 눈길을 끈다.

대구는 3월 반도건설이 대구 동구 신천3동 주택재건축을 해 짓는 대구신천동반도유보라(764가구 중 600가구 분양), 광주는 2월 북구 용봉동 한국아델리움(500가구 분양), 대전은 4월 금성백조주택이 서구 관저동 관저5지구에 997가구를 짓는 관저5지구예미지, 울산은 아이에스동서가 북구 매곡동에 1187가구를 짓는 드림in시티 에일린의뜰2차 등이 있다.

◆세종시 및 지방도시, 경상권, 충남권 물량 많아

세종시는 올해 1만1000여가구에 이어 내년에는 9000여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올해 2-2생활권처럼 주목을 받았던 곳은 아니지만 세종시청이 있는 도시행정중심 지역인 3-1, 3-2생활권에 주로 위치하고 있다. 2월 대방노블랜드(3-1생활권 M3블록 1079가구), 4월 중흥S클래스(3-1생활권 M6블록) 등이 있다.

경상권은 경남 1만657가구, 경북 1만7945가구 등 2만8000여가구가 계획 됐다. 경남지역은 창원시, 양산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집중 돼 2월 창원시 가음동 가음꿈에그린(749가구 중 170가구 분양), 3월 창원시 합성동 창원롯데캐슬더퍼스트(1076가구 중 739가구 분양), 4월 양산시 물금읍 대방노블랜드(50블록)(1062가구 분양) 등이 있다.

경북지역은 안동, 예천군 일대 경북도청이전도시 중심으로 분양이 많다. 1월 경북도청이전신도시 우방아이유쉘센텀1차(1086가구 분양), 시기는 미정이나 경북도청이전신도시1차 호반베르디움(830가구 분양) 등이 있다.

충남지역으로는 천안, 아산, 청주 등을 중심으로 물량이 많아 1월 천안 신부동 동문굿모닝힐(2144가구 중 1300가구 분양), 2월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3차 EGthe1(1184가구 분양) 등이 있다.

이외 지방지역으로는 9월 충북 청주시 강서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미린(1002가구 분양), 7월 전북 전주시 서신동 바구멀1구역재개발(1390가구 중 841가구), 5월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 중흥s클래스(1600가구 분양) 등이 분양할 계획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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