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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이시가키, 땅을 밟기도 전 마음을 빼앗기다

여행데스크
입력 2014.11.16 08:11 수정 2014.11.16 09:23

[Wanna Be There]흥겨운 섬, 이시가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Get About 트래블웹진 ⓒ Get About 트래블웹진

이시가키, 천혜의 자연을 품다!

오키나와 본섬 ‘나하’에서 약 420킬로 남서쪽에 자리 잡은 이시가키섬은 다양한 색채의 산호와 투명한 바다, 그리고 우거진 맹글로브 숲과 드넓은 들판이 공존하는 천혜의 자연을 품은 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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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도 바다색이 가장 파랗기로 유명한 이시가키섬의 북서쪽 ‘카비라비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가이드북인 ‘미슐랭가이드(Guide Michelin)’로부터 별 3개 최고점을 받아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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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가키에서 배편으로 약 40여분 떨어져 있는 ‘이리오모테섬’은 섬의 90%가 아열대 원시림으로 뒤덮인 천연기념물과 희귀동식물의 보고입니다. 또한 이시가키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섬이기도 하지요.

살아 움직이는 섬, 이시가키

수많은 종의 식물과 야생동물 그리고 인간과 함께 공존하고 있는 이 섬은 마치 섬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왕관 독수리가 머리 위를 유유히 날아다니고, 인적 드문 해변에서는 만타가오리가 헤엄치기 바쁘고, 투명한 바다 속은 색색의 산호와 바다 생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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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찬란한 꽃과 나비로 뒤덮인 유후 섬 그리고 내 가방 속 간식을 탐내는 작고 귀여운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 이시가키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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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듯 옛날 모습 그대로

이웃섬 ‘다케토미섬’의 마을 모습은 우리가 흔히 봐왔던 일본의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하얀 모래가 깔린 길옆으론 잿빛 산호석회암을 차곡차곡 쌓아둔 돌담이 세워져있고, 빨간 기와 위에는 액을 막아준다는 사자상이 세워져 있지요. 마을 어디에서도 높게 솟은 시멘트 건물과 돈 바른 티 팍팍 나는 고급 빌라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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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기자기한 전통 마을을 붉은 꽃을 꽂은 통통하게 살이 오른 물소가 사람들을 가득 실은 달구지를 지고 저벅저벅 걷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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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에는 일본의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 ‘호시노야’가 들어와 있지만, 그곳에서도 평평하게 깔린 도로나 높게 솟은 건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고급 리조트이지만, 그 모습이 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이 과거의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려 애쓰는 마을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이룬 결실일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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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섬

이시가키 섬에서 6km 떨어진 다케토미섬의 ‘호시즈나 해변’에서는 아름다운 별 모양의 모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행운을 상징하는 별 모래를 만날 수 있는 해변은 전 세계에도 몇 곳 없다고 하는데요. 그 중 한 곳이 이곳 호시즈나 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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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모래가 아니라 바다에 사는 별모양의 유공충 껍질이 모래와 섞인 것이라지만, 그럼 뭐 어때요! 전 잔뜩 찾은 별 모래만큼 푸짐한 행운이 제게 찾아오길 기대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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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오모테섬에서 보트를 타고 나카마가와 강 상류로 올라가면 거대하게 솟아있는 ‘판근’이라는 뿌리를 가진 ‘사키시마스오우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고목의 크기가 어찌나 크던지 뿌리만도 어른의 키를 훨씬 웃돌더군요. 모양도 모양이지만, 그 크기에 압도당하고 말았습니다.

오이시 이시가키

일명 바다포도 혹은 그린 캐비어라 불리는 ‘우미부도’는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그 맛이 일품입니다. 바다와 가까운 곳이니만큼 이시가키 해산물의 싱싱함이야 두 말하면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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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특산품 중 하나인 ‘모주꾸’를 비롯해 싱싱한 스시와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이시가키 우동,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이시가키규'에 달콤한 열대과일까지! 입맛 사로잡는 음식들로 가득했던 이시가키가 벌써부터 그립네요.

흥겨운 섬, 이시가키

이시가키에 머무는 동안 샤미생으로 전통 음악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이를 여러 번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그 음악을 자주 들었던지 사흘째 되던 날에는 저도 모르게 그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더군요. 연평균 기온 24도로 사계절 내내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이 섬사람들에게 더위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음악은 어쩌면 삶의 일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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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땅에 닿기도 전에 마음을 먼저 빼앗겨 버린 섬 '이시가키'

이제 천혜의 자연과 그 옛날 전통을 고스란히 품은 신비롭고, 흥겹고, 맛있는 이시가키섬에 주목해주세요./글·사진-샘쟁이

데일리안과 하나투어GetAbout(getabout.hanatour.com)의 제휴 글임을 밝힙니다.

하나투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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