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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분양실적 전년비 16% 증가…청약 양극화도 '뚜렷'

박민 기자
입력 2014.10.17 11:11 수정 2014.10.17 11:34

전국 104곳 5만1257가구 분양…48곳 청약 미달로 양극화 '극명'

3분기 권역별 분양실적 비교ⓒ부동산써브 3분기 권역별 분양실적 비교ⓒ부동산써브

올 3분기 분양물량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16% 늘며 5만1000가구를 기록했지만 인기 지역으로만 청약이 쏠리는 양극화 현상도 극명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분기 아파트 분양실적은 전국 104곳 5만125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6곳 4만4029가구)보다 7228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전체 분양단지 104곳 가운데 46%에 해당하는 48곳이 청약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청약자가 한 명도 없는 단지도 7곳이나 달했다.

청약제도 완화 내용을 담고 있는 9.1 대책 이후 신규 아파트에 대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은 커졌지만, 인기지역으로만 몰리는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도 더욱 뚜렷해진 것이다.

우선 수도권의 경우 총 30곳에서 1만8028가구가 분양됐다. 경기가 23곳 1만5712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6곳 1574가구, 인천 1곳 742가구 순이었다.

이중 1순위로 청약이 마감된 것은 전체 30곳 가운데 7곳(경기5곳·서울2곳)에 그쳤다. 서울은 서초구 내곡지구 물량과 강북 재개발·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 등에서, 경기는 위례신도시가 많은 관심을 받으며 순위내 마감을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에서 분양한 총 23곳 중 9곳은 미달되면서 인기지역에만 수요가 쏠리는 현상도 극명하게 보였다.

지방은 총 74곳에서 3만3229가구가 분양됐다. 작년 3분기에 비해 사업장은 29곳, 가구수는 8725가구 늘었으며, 이중 부산의 분양물량이 12곳 7654가구로 가장 많았다.

분양에 나선 74곳 중 16곳이 1순위 마감됐으며,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온 지역은 대구와 광주가 각각 4곳, 부산 3곳, 세종 2곳, 경남 1곳, 경북 1곳, 충남 1곳이다.

반면 전남은 3곳 모두가 미달되며 부진했다. 전북은 9곳 중 7곳, 충북과 대전은 5곳 중 4곳이 미달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내 집 마련 수요자는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하게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건설사도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시해야 미분양을 면할 수 있을 것"으로 조언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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